[전일야화] "성실한 태진구"…'현지에서' 여진구, 직원 잘 뽑았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 여진구가 서투르지만 성실한 직원의 자세를 보였다.

27일 첫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는 태국 음식으로 이태원을 평정한 홍석천이 이민우, 여진구와 함께 태국에서 푸드트럭 창업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석천은 "13년 전 사람들이 잘 안하는 태국 음식을 하자 해서 (레스토랑을) 시작했다. 한국 사람에게 잘 맞는 메뉴가 있다. 중독성이 있다. 드디어 때가 왔다. 나의 진짜 실력을 보여줄 때인 것 같다. 15년 가까이 레스토랑 운영한 내공이 있지 않나. 순간 순간 위기 대처법이 있다"며 자신했다.

하지만 "나 혼자가 아니라 걱정되기도 한다. 마음에 안 들면 (제작진에게) 미달아라고 부르겠다. 마음에 들면 안아주고 업어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석천은 절친 이민우가 등장하자 '미달이'를 외쳤다. 반면 여진구가 모습을 드러내자 "나 깜짝 놀랐다"며 반가워했다. 예상치 못한 캐스팅으로 감격한 홍석천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경사났다. 잠깐만 안아봐도 되냐. 에이스다"며 박수를 쳤다.

여진구는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한 번도 안 해봐서 해보고 싶었다. 친구들에게 이런 말 하면 화를 내겠지만 몸 쓰는 일이 편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여진구는 홍석천, 이민우와 호흡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두 형을 위해 운전대를 잡는가 하면 앞서 태국어 소통을 걱정한 것과 달리 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왔다. 노트에 태국어 표현, 음식과 사물 이름 등을 적어 연습했다.

이후 장을 볼 때 준비한 태국어를 활용했다. 영어도 조금은 어설프지만 응용력을 발휘했다. 홍석천은 “막내 없으면 어쩔 뻔 했다. 태국에서는 막내다. 태진구다. 잘하네"라며 칭찬했다. 태진구가 있어 장보기가 한결 가벼워졌다. 홍석천이 애타게 찾은 타마린드 역시 검색을 통해 수월하게 구입했다.

끝없이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혹시 몰라 챙겼다"며 철저한 준비성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왜 준비했는지 잊는 등 허당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대중적인 음식인 팟타이, 완탕, 땡모반 주스 등을 만들기로 했다. 현지 시식단에게 짜다고 평가 받은 뒤 마음을 다잡았다.

장사 첫 째날 유원지로 향했다. 주문이 밀렸고 멀쩡한 믹서기도 고장나 당황했다. 정산 시스템이 부재해 주문이 꼬이고 불필요한 서빙까지 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다행히 맛은 괜찮았다. 현지 손님은 "맛 좀 쓸만한다. 맛이 정말 괜찮아. 좋아"라고 이야기했다.

예고편에서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등 위기도 닥쳤다. 여진구는 "기다려 달라"를 반복하며 고군분투했다. 이들이 푸드트럭 창업을 무사히 성공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