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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더 모노톤즈 "드러머 최욱노 퇴출…피해자들 고통 통감"

기사입력 2018.03.27 08: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밴드 더 모노톤즈가 여성을 상대로 강제로 성폭력을 일삼은 드러머 최욱노를 퇴출했다. 

더 모노톤즈는 지난 2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드러머 최욱노가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밴드에서 퇴출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더 모노톤즈 측은 "저희 밴드 일원 세명 모두는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그 모든 중대한 사안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도록 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울러 지금껏 더 모노톤즈를 진심으로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피해자들과 더 모노톤즈의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음악계 일선에서 악전고투중인 여러 선량한 동료, 관계자 여러분께도 면목이 없다"며 "저희 더모노톤즈 일동은 다시금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명심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퇴출된 드러머 최욱노는 또한 자신의 가해 사실이 담긴 내용을 게시한 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사과문을 쓰게 되어 죄송하다"며 "과거,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다수의 여성들에게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라는 특수성을 악용,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고, 일부는 반강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관계 후 얼마 되지 않아 일부러 연락을 끊는 등 상대 여성들의 감정을 기만하고, 무책임하게 대처하였다"며 "최근 피해사실을 전해 듣고 나서 이전의 제 행실에 대해 무겁게 반성하고 있다.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피해자 분들께 고통이 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 바로 잡겠다"며 "제 개인적인 행동은 제가 속한 밴드, 공동체에 큰 실망을 끼쳐드렸고 제 책임을 망각하고 한 행동에 대해 어떠한 처분이 내려져도 달게 받겠다"고 재차 사죄했다. 이어 "이 일로 인해 2차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 드린다. 근거 없는 추측이나 이야기 모두 상처가 될까 걱정이 앞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2차 가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한편 더 모노톤즈는 2015년 'INTO THE NIGHT'으로 데뷔했으며,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밴드 더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인투 더 나잇'(감독 갈재민)이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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