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29일 오후 3시에 벌어진 경기에서 부산이 부천SK를 2-1로 누르며 상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2000명의 관중들이 입장한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오랜만에 부산은 김용대 골키퍼 대신 신승경 골키퍼가 나왔다. 수비엔 이장관-박준홍 라인에 김유진, 배효성가 중앙에 서고 미드필드진엔 최근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 크롱타이전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김태민이 선발 출장했다. 공격진엔 이정효, 박성배, 루시아노가 출전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팽팽했다. 부산은 전반 14분 루시아노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이것을 부천 수비가 저지하여 PK찬스를 얻었다. '흑상어' 박성배가 PK를 성공, 시즌 2호골로 연결했다. 대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
이후 부산은 조준호의 선방에 막힌 루시아노의 슛을 비롯해 살짝 빗나간 김태민의 중거리 슛 등 계속되는 공세를 펼쳤다.
부천은 전반 24분 조현두의 프리킥을 이동식이 슬라이딩으로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공세를 펼치다가 얻어맞은 부산으로선 뼈아쁜 실점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부산 김유진의 미스를 고기구가 단독찬스로 맞이하나, 신승경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전 포터필드감독은 루시아노를 빼고 펠릭스를 투입, 승부수를 띄운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펠릭스는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한 패스를 잘 받아내지 못하였다.
후반 33분 부산의 도화성은 부천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조준호를 뚫으며 골인, 부산은 역전에 성공했다. 도화성의 골은 공식으로 63m로 기록되며 2002년 고종수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천은 이후 공세를 펼쳤으나 모두 신승경에게 막히며 패배를 당해 최근 1승1무2패를 기록하였다. 부산은 2연승.
송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