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전적 1승1패로 원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6-24)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 3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31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견인했고, 곽승석이 13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진상헌이 7득점, 정지석이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이 15득점, 신영석이 9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팽팽하게 시작한 1세트는 중반부터 흐름이 갈렸다. 대한항공이 13-13에서 가스파라니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16-13, 3점 차가 됐다. 이후 현대캐피탈을 5점 차까지 따돌리고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과 곽승석의 서브 득점,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는 대한항공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지만 추격을 허용하며 후반을 어렵게 풀어나갔다. 20-15까지 앞섰던 대한항공은 범실이 잇따라 나오면서 21-20까지 쫓겼다. 이후 공방전을 벌이다 결국 24-24 듀스가 됐다. 하지만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고, 곽승석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2세트까지 대한항공이 가져왔다.
3세트는 10점 이후 현대캐피탈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8-8에서 현대캐피탈은 신영석과 차영석의 속공, 문성민의 퀵오픈 등 스피드를 살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어느덧 점수는 19-13, 무려 7점 차가 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미친듯이 따라붙었고, 끝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곽승석과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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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