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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투3' 한현남X간미연 #성형 #공황장애# 안티팬#불화설

기사입력 2018.03.23 00:14 / 기사수정 2018.03.23 00: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3' 90년대 톱스타들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해투동-목요일 목요일은 즐거워 특집에는 90년대 가요계를 휩쓴 룰라 채리나, 영턱스클럽 한현남, 베이비복스 간미연, Y2K 고재근, R.ef 성대현이 출연했다.

채리나는 한현남을 두고 "이 친구와 같이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 방송에 대한 미련도 없고 본인의 이미지도 상관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내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 있다. 나와 오래 살아서 나에 대해 너무 많이 안다. 작가에게 사생활을 다 얘기하더라. 감시하러 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첫 인상은 안 좋았다고 한다. 채리나는 "(김)지현 언니를 안 좋게 쳐다봐 불쾌했다. '그렇게 안 봤다'고 하더라. 오해를 풀고 헤어졌다. 이후로 안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채리나가 걱정한대로 한현남은 "화장실로 부르더라", "되게 순화한다"며 폭로했다. 한현남은 "'야 너 잠깐 이리 와봐' 이러더라. '네가 뭔데 지현 언니를 쳐다보냐. 너 다음부터 그러지마. 알았어?' 라고 하더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성대현은 R.ef의 재결합 가능성을 낮게 봤다. "3명이 합쳐 150살이 넘는다. 박철우가 자기 관리를 못했다. 지금은 본인이 좋아하는 LP바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채리나는 "나도 가봤다. 걸어는 다니더라"고 농담했다.


그런가 하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에게 괜찮다고 생각한 춤을 말해줬는데 그게 들어갔다"며 직접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재근은 일본인 멤버들과 함께한 Y2K 시절을 언급했다. 간미연은 "나도 많이 조용한 편이었는데 그때는 일본 친구보다 더 외국인 같았다"며 과거 고재근을 설명했다.

고재근은 "통역하느라 바빴다. 활동은 같이 하는데 인기는 그 친구들이 다 가져가고 CF도 그 친구들이 찍어서 자존심이 상했다. 힘든 시절을 겪어서 이 자리에 다시 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롤모델이 박명수다. 힘들 때도 있고 닭을 튀길 때도 있었지만 유재석 같은 귀인을 만나지 않았냐"며 부러워했다. 박명수는 "고재근이 유재석과 다이렉트로 라인을 타려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간미연은 과거 안티팬을 몰고 다녔다. 이와 관련 "내가 안티가 생기게 했다. 그때 당시 영상을 보면 입을 때리고 싶다. 혀가 반이 없었다. 나중에는 죄송했다"며 부끄러워했다.

극성팬의 살해 위협을 받아 9시 뉴스에 나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는 무서웠다. 어느날 혈서가 왔다. 이분이 언젠가는 올 것 같았다. 나만 그렇게 협박을 받은 거면 괜찮은데 멤버들이 같이 피해를 받아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윤)은혜는 실명할 뻔 했다. 물총 안에 모래 같은 게 있었는데 눈에서 나왔다고 하더라. 나에게 쐈는데 은혜가 마침 고개를 돌린 것 같다. 그때 방송을 못했다"면서 "얼마 전에는 (안티팬들이) "철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디바와의 불화설도 해명했다. 간미연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데 언니들이 오더라. 인사하려고 했는데 소심해서 못 드렸다. 인사 안한거로 오해가 됐다"고 고백했다.

채리나는 “나는 기사로 봤다. 디바를 탈퇴한 상황이어서 너무 놀랐는데 심은진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있을 때는 디바가 선배인데 내가 탈퇴한 뒤에는 베이비복스가 선배라는 거다. 애매한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현남은 성형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외모가 달라져서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거다. 채리나가 코를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돈을 줬다. 수술하고 부기가 가라앉으니까 여기도 이상하고 저기도 이상하더라. 하다 보니 내 얼굴을 잃어갔다. 지금은 많이 고쳤는데도 그 얼굴이 남아있다고 하더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밝은 모습 뒤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다. 한현남은 “불안하고 손에 땀이 나더니 무대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 과호흡이 돼 사지가 틀어진거다. 병원 검사에서 아무 이상 없다더라. 계속 쓰러져서 응급실만 9번 갔는데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때는 생소한 단어인데 공황장애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갔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 3시간을 울었다. 2년 동안 가족 빼고는 아무도 안 만났다. 살이 너무 빠졌다. 약이 엄청 센데 밥 두 세알을 억지로 삼키고 약을 먹고 일어나서 또 약을 먹었다. 하루종일 잠만 잔다. 지금도 공황장애가 있다. 주머니에 약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골프 캐디를 한 뒤에는 건강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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