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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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후기] 기자 자격으로 출입하는 그 기분이란

기사입력 2009.03.11 15:41 / 기사수정 2009.03.11 15:41

경남FC 기자

[취재 후기] 명예기자로서 첫 체험기 / 3월 8일, 창원 종합운동장

[엑스포츠뉴스/경남FC명예기자단=김광태 기자] 들뜬 마음으로 운동장을 향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에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이번 경기 (전북전)을 나름대로 예상하며 이야기를 하기 바빴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경남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괜히 어깨가 으쓱) 이렇게 버스는 30분을 달려 운동장에 도착했다.



 ▲ 관중들로 꽉 들어찬 창원공설운동장 관중석

운동장에는 이미 (예상보다 많은) 일찌감치 도착한 경남팬들과 장사꾼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친구들 팬들도 가지각색이었는데 모두 얼굴에 즐거운 미소를 띠고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도 저절로 웃음 짓게 하였다. 이런 즐거움이 경남FC가 도민 구단으로써 도민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기자 자격으로 출입하는 그 기분이란

나는 경기를 보러 올 때는 항상 2층 출입구를 이용했었는데 정문으로 들어가려니 여간 어색한 게 아니었다. 정문에서 미디어라고 적힌 출입증을 받고 목에 거는 순간 아…그때의 기분이란…(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나에겐 뭔가 특별한 기분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저절로 펴지는 어깨, 당당해진 걸음걸이. 들뜬 기분을 뒤로하고 프런트를 나와 필드로 들어서자 꿈은 현실로 바뀌었다.

경기시작 전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는 구단 관계자들, 한쪽 구석에서 식전 퍼레이드를 위해 마지막 점검이 한창인 해군 군악단, 필드위엔 승리를 위해 몸을 푸는 선수들까지 눈에 비치는 하나하나가 새롭게 느껴졌다.

이윽고 김태호 도지사의 시축을 시작으로 경남FC의 개막전이 시작되었다 경기시작과 동시에 본부석 옆에 위치한 기자석의 기자들의 손이 빨라졌다. (기자들의 노트북 타자치는 소리가 매우 빨라지고 우리는 연습장에 펜으로 끄적끄적…. ) 처음 하는 경험에 여기저기 구경한다고 정신없던 우리와 달리 기자분들은 오로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게 프로라는 것이구나……



경기는 끝나도 취재는 계속됐다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후 기자석은 또 다시 분주해 졌다. 뭐도 모르고 바쁘게 따라 움직였다. 도착한 곳은 구단사무실 옆에 설치된 인터뷰 룸이었다. 곧이어 선수들이 들어오자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고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선수들이 대답하는 모습.  스포츠 뉴스에서나 보던 모습이 눈앞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감상에 젖어 이런저런 생각하는 사이 어느덧 인터뷰는 끝나 버렸다.

명예기자가 된 후 처음 가지는 홈경기에 선수들은 무승부라는 결과로 아쉬웠을지 몰라도 나에겐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고 무엇인가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2009년은 K-리그에는 흥행이 경남FC에게는 좋은 성적이 또 나에겐 새로운, 멋진 경험이 될 한해가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앞으로 경남FC명예기자단의 활약을 기대하길 바란다. 



경남FC 명예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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