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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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꼭잡고' 첫방] 한혜진, 4년 공백 무색한 감성…시청률 견인할까

기사입력 2018.03.22 09:38 / 기사수정 2018.03.22 10:1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한혜진은 21일 처음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로 복귀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4년 만이다.

'손 꼭 잡고'는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여자가 인생의 마지막에 자기만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뇌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현주는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때문에 불안에 떨었지만, 병원에서 '괜찮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며 남편 김도영(윤상현)과 행복한 한때를 보낸다. 천재 건축가에서 몰락했던 김도영도 재기할 기회를 거머쥐며 이들의 인생에 서광이 비치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남현주의 뇌종양을 오판한 장석준(김태훈)은 남현주를 다시 불러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영에게 엄청난 기회를 준 사람은 그의 첫사랑 신다혜(유인영)였다. 두 가지 사실에 혼란을 겪고 오열한 남현주는 장석준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첫 회는 남현주의 시선과 감정에 몰입하게 하는 연출로 남현주의 마음에 이는 동요를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좋은 아내이자 엄마였던 남현주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위기에 무너지는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리며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끼게 했다.

이는 한혜진의 세심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상현이 준 선물에 왈칵 눈물을 쏟거나 아버지 장용, 의사 김태훈에게 화를 내는 등 자칫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감정선까지 이해하도록 했다. 동시에 표정만으로도 남현주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있었다.


'손 꼭 잡고' 첫 방송 시청률은 3.4%(2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다소 아쉽다. 4년 만에 복귀해 더욱 짙어진 감성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한혜진이 이 시청률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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