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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컷] '사람' 신성일, 폐암 투병기 첫 공개 "엄앵란과 평생 동지"

기사입력 2018.03.20 09: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신성일이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가운데 암투병기 를 최초로 공개한다.

2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특별한 부녀의 이야기, 그리고 엄앵란과의 부부 이야기가 조명된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마라톤과 헬스 등 온갖 운동을 섭렵하고 술 담배를 멀리했는데도 뜻하지 않게 찾아온 병이다. 육체적 심리적 충격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5번의 항암치료와 25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전남 광주인근의 한 요양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생존율이 20%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엄앵란은 1964년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신성일과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계속된 영화 제작 실패로 별거 아닌 별거를 시작하며 부부관계는 틀어졌다. 엄앵란은 특히 신성일의 숱한 스캔들과 폭탄 발언으로 한때 집 밖에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대중의 비난에도 자신의 남편이었기에 결코 신성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엄앵란은 신성일이 암 선고를 받던 날 말없이 병원비를 부담했다. 대중이 다 아는 별거부부인 신성일과 엄앵란은 평생의 동지로,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있다.

 
신성일이 지내는 요양병원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막내딸 강수화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조금씩 변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온다는 소식을 동네방네 자랑하는 아버지를 보며 새삼스레 신성일의 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왜소해져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행동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사람이 좋다' 측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2년간 신성일 가족의 영상기록을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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