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슈가맨2' 이혜영이 전 남편인 이상민을 직접 언급했다. 예능 활동도 좋지만 음악적 소질을 더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1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는 배우, 가수, 스타일리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이혜영이 출연했다.
2000년 발표된 '라 돌체 비타'는 이혜영의 첫 솔로곡으로 카우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발표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라이브를 해본 적이 없다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고 부족한 라이브 실력에도 전혀 부끄러움 없이 무대를 꾸몄다. 이혜영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가수 활동을 접은 것이라고도 얘기했다.
'내조의 여왕'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1년 두 번째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방송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슈가맨2'도 안 하려고 했다고 한다. 워너원 팬으로 '국민 프로듀서' 출신이라는 이혜영은 제작진에게 워너원이 출연한다면 나오겠다고 했는데 워너원 섭외가 돼서 약속을 지키러 나왔다는 후문이다.
여성듀오 코코로 활동하다 솔로 활동을 한 이유로 "노래는 못하지만 카우걸 이미지를 남이 하기 전에 해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놀랍게도 이혜영이 '라 돌체 비타'를 발표한 후 며칠 뒤에 마돈나가 같은 콘셉트로 신곡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특히 '라 돌체 비타'는 이상민이 작곡한 곡이다. 이상민과 이혜영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이혜영은 "이상민이 예능을 많이 하더라. 그런데 음악을 잘 만들었고 그 소질이 너무 아까워서 어느 정도 시간이 좀 되면 다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라 돌체 비타'를 불렀다"고 밝혔다.
연기자이자 가수로 또 스타일리스트이자 화가로 다방면에서 발휘하고 있는 이혜영 재능의 원천은 자신감이 아닐까. 이날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 스스럼없이 말하고 이상민에 대해서도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직접 언급했다. 또 딸에게도 사랑을 드러냈다. 전무후무한 카우컬 콘셉트로 패션 유행을 이끌었던 이혜영의 진짜 카우걸스러운 매력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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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