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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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기획] "아저씨여도 설렌다"...지진희X감우성 여심 흔드는 '꽃중년'

기사입력 2018.03.18 15:00 / 기사수정 2018.03.17 16:0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이제는 눈가에 주름이 보이고 흰 머리도 한 두가닥 보이는게 이들도 '나이를 먹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하지만 흘러간 세월의 무게만큼 원숙한 연기력으로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는 명언을 증명하는 두 사람이 있다.

JTBC '미스티'의 지진희와 SBS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이 주인공이다.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들은 젊은 시절의 로맨틱한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중년의 무게감까지 더하며 여심을 사로잡고있다.


▲한 여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지진희


지진희는 '미스티'에서 방송국 간판 앵커인 고혜란(김남주)의 남편 강태욱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진희는 지칠 줄 모르는 야심가 아내를 묵묵히 사랑해주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극 중 고혜란은 '검사' 강태욱의 사회적 배경이 자신의 성공에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에 결혼했다. 앵커가 되겠다는 욕심에 아이까지 낙태한 고혜란이지만 강태욱은 모든 것을 알고도 고혜란을 끌어 안았다. 

강태욱 역을 맡은 지진희는 애틋한 눈빛 연기와 섬세한 연기로 묵묵히 곁에서 아내를 지켜주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


▲완벽한 듯 허점투성이 매력 감우성

'키스 먼저 할까요'로 돌아온 감우성의 연기도 만만치 않다. 감우성은 극중 천재 카피라이터 손무한 역을 맡아 화끈해 보이지만 서툰 미묘한 감정을 녹여내며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아깝지 않게했다.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 아날로그에 집착하는 손무한은 안순진(김선아)와의 사랑도 아날로그식으로 진행한다.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당신 원하는 대로 해요. 마음껏 사용하라고요"라고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 진지한 표현이 '오글거림'으로 무시되는 사회에서 한편의 시같은 손무한의 고백은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틈이 없어보이는 손무한이지만 조금씩 흘러나오는 감정에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손무한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어른처럼 보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감우성은 이렇게 완벽하면서도 틈이 있는 손무한의 두 가지 매력을 원숙한 연기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4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감우성은 '어른 멜로'의 또 다른 장을 펼쳤다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SBS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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