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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곽윤기, 남자 500m 2위...이틀 연속 은메달

기사입력 2009.03.08 00:41 / 기사수정 2009.03.08 00:4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곽윤기(연세대)가 20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이틀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곽윤기는 8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이틀째 경기, 남자 500m 결선에서 41초 739로 골인해 캐나다의 찰스 애믈린(41초 68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도 이호석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던 곽윤기는 이날 출전한 한국 남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500m 결선에 진출했다. 마지막 1바퀴를 남길 때까지 4, 5위로 처지다가 막판 스퍼트로 전세를 뒤집는 전술로 좋은 레이스를 펼쳤던 곽윤기는 준준결승, 준결승에서 각각 떨어진 성시백(연세대), 이호석(고양시청)의 몫까지 다하며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취약 종목'인 500m에서 여지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여자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김민정(전북도청)과 3위를 차지했던 신새봄(광문고)은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모두 조 3위로 탈락했고, 정은주(한국 체대)는 예선에서 실격됐다. 이 종목에서 중국 선수 3명이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중국의 에이스인 왕 멍이 43초 18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9일에는 남녀 1000m, 3000m 슈퍼 파이널, 계주 등 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이며, 종합 성적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세계선수권자가 된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중국의 왕 멍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호석은 남자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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