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연장'은 끝내 일장춘몽이 됐다. 그룹 JBJ는 4월 30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JBJ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예정대로인 4월 30일을 끝으로 그룹 활동을 끝내기로 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JBJ는 그야말로 팬들이 탄생시킨 그룹이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종영 직후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라는 의미의 JBJ라 불리며 권현빈, 김동한, 김상균, 김용국, 노태현, 타카다 켄타가 팬들의 축하 속에 극적으로 결성 돼 데뷔했다.
7개월이라는 시한부 활동을 염두에 뒀지만 모두 7개월만을 생각하지 않았다. JBJ 멤버들은 데뷔 직후부터 좋은 성과를 내서 계약 연장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했다. 팬들도 이러한 JBJ의 마음을 알고 더욱 더 열렬하게 응원했다.
음반 판매량도 좋았고, 데뷔 101일만에 지상파에서 1위를 거머쥐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는 매진됐다. 해외 투어를 다니며 글로벌 팬들도 JBJ를 반겼다.
그러나 보다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듯 했었던 연장 논의는 결국 아쉬움 속에 끝을 내게 됐다. JBJ 활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던 멤버들 만큼이나 팬들의 아쉬움도 상당하다. 팬들은 발빠르게 광고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각 소속사에 JBJ 활동 연장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4월 30일 활동 종료가 못박힌 JBJ는 4월 말까지 해외투어가 빼곡하게 잡혀있는 상황이다. 정작 자신들을 데뷔할 수 있게 해준 한국 팬들과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
JBJ측은 이들을 데뷔시켜준 조이풀들을 위한 자리 마련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일정이 빠듯해 실제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 부디 계약 연장이라는 희망고문으로 함께 달려왔던 팬들에게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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