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관계도 없었다" 김흥국 성폭행 전면부인…사건 새 국면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김흥국이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행 폭로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강경대응을 시사하며 사건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14일 MBN뉴스는 한 여성 보험설계사 A씨가 2년 전 김흥국으로부터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MBN 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김흥국과 식사자리를 가지고 술에 취해 정신을 잃어 일어나보니 김흥국과 알몸으로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한달 여 뒤에 또 다시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김흥국 측은 즉각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와 호텔도 함께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적대응을 시사한 김흥국은 15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김흥국은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흥국에 따르면 김흥국은 2년전 지인이 미대교수라고 소개해줘 A씨를 만났으며, 당시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A씨만 남아있어 당황했다. 이어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흥국은 A씨가 자신에게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심을 한 김흥국은 연락을 끊었다고. 김흥국 측은 "필요하다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 가능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흥국은 보도 직후부터 이틀이 지난 오후까지 총 3차례 '전면 부인' 입장을 고수하며 성폭행, 성추행은 커녕 성관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와의 입장과는 완벽하게 대치되는 부분이다.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김흥국의 공식입장으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특히 A씨를 대상으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을 밝히며 향후 진실공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