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마더' 이혜영이 죽음을 맞았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14회에서는 혜나(허율 분)가 엄마 수진(이보영)을 만나러 갈 준비를 했다.
이날 혜나는 무령시 지도를 손에 넣었고, 무령역까지 가는 길을 꼼꼼히 체크했다. 혜나는 엄마 수진을 만나기 위해 편지를 쓰며 "돈을 얼마 모았다. 그런데 돈이 좀 부족하다. 곧 만나러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가게 된 혜나는 극장이 어두워지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앞 좌석에 앉아 있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던 혜나는 큰 가방을 멘 채 극장을 빠져나왔고, 할머니 차영신(이혜영)이 주었던 목걸이를 목에 걸며 거리로 나섰다.
무사히 기차에 탑승한 혜나는 수진을 만날 생각에 무척이나 들뜬 모습이었다. 혜나는 기차 좌석에 앉아 창문을 바라보며 코코아를 마셨다. 예전에 수진과 함께 갔었던 길들을 전부 기억해 낸 혜나는 무사히 차영신(이혜영)의 집을 찾았고, 집으로 온 혜나를 본 수진은 무척이나 기뻐했다.
수진은 혜나의 얼굴을 닦은 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봤다. 이에 혜나는 "나는 다음 주부터 그룹홈에 가서 산다. 거기 집에 가면 나는 딱 중간이다. 거기 이모를 이제 엄마라고 불러야 한다. 그런데.. 엄마.. 엄마도 다른 아이가 생길 수 있느냐"라고 질문해 수진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수진은 "그건 대답하기 힘들겠다. 엄마가 너 말고, 다른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거냐고 묻는 거라면 그건 아니다. 너 엄마가 옆에 없어도 같이 있는 것 같지 않았느냐"라며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게 될 거다. 엄마랑 손가락 할머니가 다시 만난 것처럼"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날 밤. 침대에서 잠이 들었던 혜나는 무슨 소리를 듣게 되자 할머니 차영신의 방으로 가게 됐다. 그곳에는 차영신이 소파에 기댄 채 앉아 있었고, 혜나를 본 차영신은 "내가 죽은 거냐. 너 유령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혜나와 차영신은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며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차영신은 혜나가 읽어주는 대본을 들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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