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김선아에게 프러포즈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15회·16회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에게 청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순진은 반려견 별이가 세상을 떠난 후 슬픔에 빠진 손무한을 걱정했다. 안순진은 손무한을 보자마자 끌어안았고, "온종일 생각했어요. 안아줘야지. 오늘은 내가 먼저 안아야지. 하루종일 안 놔주고 밤새도록 안아줘야지"라며 위로했다.
손무한은 "약속 지켜요. 꼭"이라며 기뻐했다. 마침 손무한에 집에 있던 강석영(한고은)이 인기척을 냈고, "사진이랑 많이 다르네요. 또 봐요"라며 안순진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날 밤 손무한과 안순진은 함께 잠을 잤고,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잠자리를 가졌고, 다음 날 아침 손무한은 "몸은 오십이면서 마음은 스무 살처럼 둥둥 떠서 창피하네요"라며 고백했다.
안순진은 "가릴 게 많은 나이라 그래요"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손무한은 "뭐가?"라며 의아해했다. 안순진은 "당신 시선? 누군가 나를 원하는 느낌. 누군가에게 선택받은 느낌. 나도 여자구나. 나도 사람이구나. 나도 살아있는 사람이구나"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안순진은 이미라(예지원)에게 손무한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순진은 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털어놨고, "눈물이 났어. 내가 이래도 되나. 엄마라는 사람이 이래도 되나.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라며 죽은 딸을 그리워했다.
이미라는 "네 딸이 너한테 보낸 사람이야. 자기 대신 엄마 좀 구하라고. 그러니까 괜찮아"라며 위로했다. 게다가 이미라는 자신이 만든 도시락을 손무한에게 가져다주라며 안순진을 부추겼다.
안순진은 이미라의 등살에 못이겨 도시락을 손무한에게 갖다줬다. 손무한은 도시락을 같이 먹고 가라며 붙잡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안순진은 이미라와 통화했고, "사랑에 빠진 척하다보면 진짜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 걸까. 가짜가 진짜가 되기도 하는 걸까. 기억이 안 나. 뭐가 사랑인지. 됐다. 나는 기생충. 손무한은 내 숙주. 그냥 이렇게 정리하는 걸로"라며 말했다.
이때 손무한은 우연히 안순진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됐다. 손무한은 '저녁 같이 못하겠어요. 회의가 길어져서'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손무한은 안순진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결국 손무한이 안순진에게 전화했고, "거기 어디입니까"라며 추궁했다. 손무한은 안순진이 사는 고시원으로 찾아갔다. 손무한은 "같이 살아요, 우리. 결혼합시다"라며 청혼했다.
특히 손무한이 2개월 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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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