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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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파죽의 3연승 단독선두

기사입력 2005.05.23 18:06 / 기사수정 2005.05.23 18:06

남궁경상 기자
K리그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흥분하는 인천'

인천utd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광주와의 원정 3차전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라돈치치가 2골(시즌 5호, 6호골)을 성공시키고 노종건이 결승골을 넣는 활약으로 광주에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날 승리로 인천은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강팀 포항과 울산을 침몰시키고 3연승으로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하며 K리그 태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첫 골은 광주에서 먼저 터졌다. 전반 34분 박요셉이 찔러 준 볼을 정경호가 PK지점에서 오른발로 자신의 시즌 1호골을 강하게 차 넣어, 승리의 여신은 광주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광주는 전반 20분, 정윤성이 강하게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대의 불운은 곧 현실이 되었다. 1분도 안되어 중앙으로 들어온 라돈치치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이정수가 찔러준 볼을 라돈치치가 PK지점에서 왼발슛을 한 것이 광주 정유석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 인천이 역전을 하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1분에 광주는 김상록이 올린 코너킥을 심재원이 헤딩 슛으로 성공시키며 승리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가 싶던 후반 41분 노종건이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마음껏 차넣어 승리의 저울을 인천으로 기울게 했다.

이번 승리로 인천의 초반 돌풍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만만히 이길 수 없는 강한 팀으로 변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천은 컵대회 포함 4연승의 무서운 질주를 시작했고 과연 어느팀이 인천의 질주를 막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천은 3월 16일 컵대회 성남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한 이후 홈경기 6경기 연속무패(5승 1무)와 홈 5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005년 컵대회부터의 홈경기 기록도 6승 1무 1패로 홈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 홈에서는 어떤 팀도 인천을 이기기 힘들다는 기분좋은 징크스를 만들어 나갔다.

선수들에게 기본에 충실하라고 지도하며 훈련중에도 조끼를 입고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는 장외룡 감독의 성실한 지도력이 k리그에 어떤 돌풍의 결과를 가져 올지 많은 축구팬들은 이미 흥분하고 있다.


<광주전을 대비해 전술 훈련중인 장외룡 감독>


<광주전을 대비해 전술 훈련중인 셀미르>


<광주전을 대비해 전술 훈련중인 장우창>


<광주전을 대비해 전술 훈련중인 방승환>


<광주전을 대비해 전술 훈련중인 라돈치치>


<광주전을 대비해 전술 훈련중인 이정수>

<사진 : 남궁경상 기자 boriwoll@hanmail.net>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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