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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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를 기억해' 이유영·김희원이 만들 예측불가 강렬 스릴러

기사입력 2018.03.12 11:58 / 기사수정 2018.03.12 12: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를 기억해'가 이유영과 김희원의 만남으로 강렬한 스릴러를 선사한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한욱 감독과 배우 이유영, 김희원이 참석했다.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이한욱 감독은 "청소년과 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기획안을 받았을 당시에 '파리대왕'이라는 소설을 보고 있었다. 소설이 주는 모티브를 영화 속에 접목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 속에 녹여서 구성 등을 참고해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또 "제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 스릴러가 얼마만큼의 정보를 보여주고 감추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도 구성 등을 잡을 때, 관객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얼마나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기억해'에서 이유영은 의문의 범죄에 휘말린 고등학교 교사 서린으로, 김희원은 끝까지 사건을 추적하는 열혈 형사 오국철로 분했다.

이유영은 평범했던 삶을 살아가다 정체불명의 존재가 보내온 메시지로 혼란스러워하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한다. 김희원 역시 전작들에서 선보였던 형사 캐릭터와는 다른 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유영은 "'나를 기억해'라는 제목은, 보시는 분들의 생각에 따라 의미가 함축돼있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또 이 작품을 통해 충무로의 새로운 스릴러퀸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랬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김희원도 전작에서의 형사 역할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희원은 "시나리오가 정말 있을법한 얘기였다. 공감이 많이 돼서 재미있었다"면서 "오국철은 정치적으로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것 때문에 죄책감이 있어서 괴롭게 사는 아픔이 있는 부분을 강조하려고 했다. 그래서 어두운 결이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유영과 김희원의 액션신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유영은 "맞는 것도 진짜로 맞는 게 아니다 보니까 쉽지 않더라. 머리채를 잡혀서 땅바닥에 뒹구는 연기를 많이 했었다. 맞는 연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 줄 몰랐다"고 말하며 "액션 스쿨에 가서 운동도 하고 합을 짜주셔서 그렇게 연습했다"고 떠올렸다.

김희원은 "골목에서 심하게 때리는 액션을 했는데 좀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맞는 것도 힘든데, 때리는 것도 부담이다. 안 다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리는 연기를 하다가 어깨에 무리가 가서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요즘 치료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숨바꼭질'을 통해 스릴러 장르에서 특화된 강점을 보이며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경험이 있는 이한욱 감독은 '나를 기억해'에 대해 "원제는 '마리오네트'였다. 온라인 속에서 익명성에 기대 사람들의 심리를 조정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 존재가 가장 마지막에 드러나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단서를 드리기는 애매한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 이유영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고,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고, 김희원도 "정말 '이럴 수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나를 기억해'는 4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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