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리턴' 박진희가 딸을 잃은 괴로움에 오열했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24회에서는 최자혜(박진희 분)를 협박하는 오태석(신성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태석은 최자혜가 도청하고 있단 사실을 역이용, 최자혜 사무실에 약속을 잡았다. 오태석은 최자혜에게 "넌 누구야?"라고 물었고, 최자혜는 "그건 당신이 알아내야지"라고 밝혔다. 최자혜는 "우리한테 왜 이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우리가 당신한테 실수했나? 실수했다면 보상할게"라고 윽박질렀다.
애써 눈물을 참은 최자혜는 "보상은 김병기(김형묵) 씨 가족에게 해라. 시신은 찾으셨어요?"라고 밝혔다. 오태석은 총을 꺼내 최자혜를 협박했다. 그러나 최자혜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고, 오태석은 경고하며 떠났다.
오태석의 얘기를 들은 김학범(봉태규)은 "우리 그렇게 나쁘게 살지 않았어. TV에 나오는 아저씨들처럼 여자애들한테 양아치 짓을 했냐, 나랏돈을 해먹었냐"라며 셀프 디스를 했다. 김학범은 "막말로 넷이 모여서 사람을 죽였냐"라고 하다가 그제야 어떤 기억을 떠올렸다.
1999년 정소미 사건 당일. 미성년자였던 4인방은 만취해 태민영(조달환)을 데리고 차를 몰고 나갔다. 그러다 정소미를 쳤고, 이를 들은 염미정(한은정)은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사고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로 치우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정소미가 살아있단 걸 알면서도 바다에 던졌다.
이후 김학범은 USB를 찾기 위해 강인호(박기웅) 집을 뒤졌다. 집에 들어온 금나라(정은채)는 엉망이 된 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학범은 태연하게 "내가 찾아볼 게 있는데, 없어"라며 보상은 다 해준다고 했다. 금나라는 "혹시 USB 찾냐"라고 물었고, 김학범은 "네 서방 예전에 사람 죽인 적 있어"라며 섬뜩하게 웃었다. 김학범은 "그러니까 나한테 지랄하지 말고 내놔"라고 소리쳤고, 금나라는 충격에 쓰러졌다.
분노한 강인호는 오태석, 김학범에게 달려갔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강인호에게 최자혜가 정소미의 엄마라고 밝혔다. 김학범은 "정말 웃기지 않냐? 고작 그런 일 가지고. 19년이나 지난 일이야. 근데 그딴 식으로 우리 이간질시키고"라고 말했다. 강인호는 "그 말이 맞다고 치면, 너희들 선택이 지금 이 상황까지 몰고 온 거야"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오태석은 강인호의 딸 달래를 언급하며 최자혜가 자신들의 적임을 밝혔다.
한편 독고영(이진욱)은 홀로 수사를 계속했고, 최자혜가 그 끝에 있음을 직감했다. 최자혜와 딸은 그 누구보다 애틋한 모녀였다. 최자혜는 딸을 향한 그리움과 원통함으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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