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4 01:41 / 기사수정 2009.03.04 01:41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새 외국인 선수 코리 미니필드를 영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서울 SK가 3연승 도전에 나선다.
SK는 4일 홈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최하위 부산 KTF를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SK의 압도적인 우위. 더구나 SK는 현재 2연승을, KTF는 6연패를 기록 중이어서 최근 기세 역시 SK 쪽에 웃어주고 있다.
최근 SK의 상승세는 무섭다. 테런스 섀넌의 퇴출 이후 외국인 선수 한 명만으로 2경기를 치렀지만, 그레고리 스팀스마와 김민수가 맹활약하며 연승을 이끌었다. 2경기만으로 상승세를 말하기에는 다소 이를 수도 있으나 그간 부진에 빠졌던 SK가 다시 자신감을 찾은 것만은 틀림없다. 더구나 이번 경기에는 새 외국인 선수인 코리 미니필드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물론 새 외국인 선수가 반드시 전력에 상승 요인이 된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다. 충분한 팀 훈련을 거치지 않은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 기존 선수와 손발이 맞지 않거나, 국내 농구 스타일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았다. SK 역시 불과 얼마 전에 스팀스마가 합류하고 나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기억이 있다.
문제는 미니필드의 적응 여부와 함께 김민수가 기존의 활약을 지속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김민수는 외국인 선수나 방성윤이 결장하면서 주전으로 기용될 경우에는 상당한 활약을 펼쳤지만, 주로 2-3쿼터 교체로 기용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못한 모습을 보였다. 미니필드와 방성윤이 출장하는 상황에서 김민수의 출전 시간 배분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상대 매치업 상 우위가 확실시되는 김민수가 제 역할을 못한다면 SK는 또다시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이 편중되며 이전과 같은 과오를 되풀이할 가능성도 있다.
KTF는 다시 연패가 길어지면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비록 패했지만, 최근 울산 모비스나 안양 KT&G를 상대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는 저력을 보였기에 갈 길 바쁜 SK에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결국 자신감이 관건인 셈이다.
상승 일로에 있지만 한 게임 한 게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의 SK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KTF. 이통사 라이벌로도 유명한 두 팀의 맞대결은 4일 오후 7시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김민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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