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가수 박혜경이 '불타는 청춘'을 시작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박혜경이 새 친구로 합류했다. 전라도 진안이 고향이라는 박혜경은 능숙하게 아궁이에 불을 때는 등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시골 소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몇 년 전 소송 등으로 노래를 못 하게 되고 그 스트레스로 성대결절이 왔다는 박혜경은 이후 프랑스에서 플로리스트 자격증 등을 땄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다시 노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전했다.
박혜경은 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담이 없는 프로그램이라 좋았다.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는 고민했는데 쓸데없는 고민이었다"며 복귀를 생각하는 시점에서 첫 방송 출연을 '불타는 청춘'으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가 박혜경을 반가워했다. 특히 박혜경의 음악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댓글을 모두 읽어봤다는 박혜경은 대부분이 음악 얘기더라며 "노래를 꼭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동 재개를 앞두고 주변에서 "과거 잘나가던 때를 생각하지 말고 몇 년 동안 쉬었으니 노래도 많이 내고 활동도 많이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는 박혜경은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며 욕심 내는 대신 "옛날 생각 하지 말고 자주 얼굴 비추고 노래도 꾸준히 하겠다"고 귀띔했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성대에 대해서는 많이 호전되었다며 "옛날처럼 못 부르는 노래가 없을 정도는 아니다. 수술로 인해 할 수 없는 색깔의 노래가 있다. 하지만 그런대로 내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4월 중 앨범 내는 것이 목표다. 또 작은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lyy@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