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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손예진이기에 가능한 3월의 멜로

기사입력 2018.03.06 16:52 / 기사수정 2018.03.06 22: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소지섭과 손예진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따뜻한 감성 멜로를 완성했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장훈 감독과 배우 소지섭, 손예진이 참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명의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해 이장훈 감독은 "영화 이전에 소설로 이야기를 접했다. 제가 받았던 위로를 이 영화를 통해 전해드리고 싶었다"면서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 끝에 결국에는 '제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장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첫 데뷔했다.

또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워낙 훌륭한 작품이고 이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최대한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에서 만들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작업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영화는 소지섭과 손예진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감성이 131분의 러닝타임을 완성한다. 오랜만에 감성 어린 작품으로 돌아온 소지섭과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없는 멜로 퀸의 면모를 뽐낸 손예진의 만남이 반갑다.


20대 시절 풋풋했던 연애 감정과, 기억을 잃은 수아가 다시 돌아와 아들 지호(김지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따뜻함과 설렘을 안기고 곳곳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웃음 포인트들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소지섭은 "시나리오에 감정들이 잘 담겨 있었다. 실제 그런 감정들을 느끼면서 촬영했다. 최대한 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를 만들어 간 과정을 전했다. 또 "부족하고 재미없고 엉성하고, 이게 실제의 제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촬영할 때 오히려 더 편하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풋풋한 감성을 억지로 꺼내려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고 도가 지나치지 않게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계속 고민했다. 감독님, (소)지섭 씨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멜로에서는 배우의 감정이 보여주는 수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적정선을 유지해나간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모든 신들이 어렵지만 멜로영화에서 감정 수위를 어떻게 하느냐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지점이다"라고 노력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번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출연과 더불어, '손예진'하면 떠오르는 '클래식'이나 '내 머릿속의 지우개' 같은 과거 멜로 작품들도 다시 떠올렸다.

손예진은 "비를 맞거나, 기차 앞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클래식' 때 생각도 나고 기분이 묘했다. '클래식'이나 '내 머릿속의 지우개'같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셨던 작품 덕분에 지금의 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의 흐름과 모든 것들이 지나서 30대 중반의 배우가 됐고, 지금보여드릴 수 있는 멜로를 여러분에게 다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영화에서는 우진의 절친인 홍구 역의 고창석을 비롯해 특별출연에 나선 공효진과 박서준의 반가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는 멜로, 또 소지섭과 손예진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관객들에게 기대를 안기고 있다.

소지섭은 "요즘 사랑 이야기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데 (저희 영화를 계기로)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손예진도 "사랑의 설렘과 따뜻함, 간절함을 많이 가슴에 담아뒀으면 좋겠다. 우리의 추억과 지나가는 시간들, 소중한 사람들의 모든 것들을 우리 영화를 보시면서 다시 한 번 추억하고 되새기고 함께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3월 1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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