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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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진출을 노리는 애스턴 빌라의 불안요소는?

기사입력 2009.03.02 11:53 / 기사수정 2009.03.02 11:53

이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진 기자] 1일(현지시각)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EPL 27R 애스턴 빌라와 스토크 시티의 경기에서 선제 2골을 넣고 이길 것 같았던 애스턴 빌라는 막판 4분을 버티지 못하고 스토크 시티에게 2골을 허용 2-2로 비기고 말았다.

풀럼과 0-0으로 비긴 아스널과 승점 8점 차이로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UEFA컵을 포기하면서 까지 리그에 올인 했던 애스턴 빌라의 이번 무승부는 타격이 크다. CL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노리는 아스널이 리그 5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애스턴 빌라를 도와주고 있는 상황에서 승점차이를 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벌려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지 못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얇은 스쿼드가 많이 지적되어 왔다. 캡틴 라우르센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수비진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구심점이 사라진 수비진은 CL진출을 노리는 팀의 수준은 아니다.

경험의 부족의 측면도 부각이 된다. 애스턴 빌라가 과거에는 유럽을 제패한 적이 있지만 오래되었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빅 클럽의 추격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05-06 시즌에 토트넘이 막판 아스널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5위로 마감했던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선수단의 구성도 리그 우승권을 다투던 팀에서 뛰던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이런 경험 부족의 측면이 가장 큰 위험요소 인 것이다.

또한 약팀에게 약하다. 애스턴 빌라는 27R 현재 15승 7무 5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7무 5패를 기록한 팀 중에 빅4를 제외한 팀을 나열해보면 스토크 시티에게 1무 1패, 뉴캐슬에게 1패, 미들스보로에게 1패, 풀럼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을 보면 스토크 시티, 뉴캐슬, 미들스보로 라는 강등권 싸움이 진행 중인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위에 나열한 대부분의 팀의 특징은 거친 피지컬 싸움을 즐기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 한다면 오닐 감독은 하위권의 팀들과의 경기에서 전술적 변화를 고려해야봐야 한다.

물론 낙관적인 면도 있다. UEFA컵도 탈락하였기 때문에 이제 스쿼드 운영이 한결 가벼워졌다. 매 경기 베스트 11을 동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0R 리버풀, 31R 맨유, 32R 에버튼으로 이어지는 3주간의 일정을 잘 마치고 부상을 조심한다면 아스널과의 승점 차이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토록 원하던 CL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c) 애스턴 빌라 홈페이지 캡쳐]



이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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