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마이걸 유아가 '복면가왕'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과 반전 매력을 동시에 뽐냈다.
유아는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지금은 소공녀시대' 복면을 쓰고 출연했다.
1라운드 세 번째 조에 등장한 그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테리우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클래지콰이의 'Romeo N Juliet'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로맨틱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유아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했다. 막상막하의 대결 속에 단 3표 차이로 아쉽게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유아는 솔로곡으로 한영애의 ‘코뿔소’를 열창,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이후 “록 마니아다. 걸그룹이라 낭창낭창한 목소리만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편견을 깨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유아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아직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로 저의 목소리를 기억해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해 낼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엔 아직 한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51대 48이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그는 "아쉽기보단 라운드의 목표보다는 재미있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즐기고 내려오는 게 목표여서 즐거운 추억이 됐다. 복면 가수로 참여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하다. 잘하려고 하기보단 무대 위에서 즐길 수 있었던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유아는 판정단에게 ‘상큼한 발사믹 식초다’, ‘예쁜데 목소리가 풍성하다 톡쏘는 매력까지 있는 삼합 같다’,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디바의 모습을 보여줬다’ 등 극찬을 받았다.
이어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저를 메인댄서로 기억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유아가 이런 소리를 내는구나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리고 늘 가까이에서 뵙고 예뻐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리는 복면가왕 식구 분들을 만나서 그날 너무 반가웠다"며 호평을 얻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개인기도 다양했다. S.E.S, 손담비의 춤을 이용해 고릴라와 침팬지 흉내를 내는가 하면, 신봉선과 함께 셀럽파이브의 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유아는 "앞서 복면가수로 출연했던 멤버들의 말로는 가면을 써서 부담감이 덜하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왜인지 모르게 되게 심장이 쿵쾅 거렸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대에 대한 설렘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한 뒤 청순 아이돌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미니 5번째 앨범 ‘비밀정원’을 발매해 사랑받았다.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활동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비밀정원’ 노래를 많이 들어주고 사랑해줘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우리 오마이걸 멤버들과 손 꼭 잡고 좋은 모습으로 좋은 노래 많이 들려 드리고 싶다. 저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함을 지닌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