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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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또 '미투'…피해자 "김영수 연출·배우 한재영에 성추행 당해"

기사입력 2018.03.04 21:23 / 기사수정 2018.03.04 21:3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연극계에 또 다시 '미투' 폭로가 이어졌다.

4일 피해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로 극단 신화 연출가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폭로했다.

자신을 국내 유명 극단 '신화'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2010년 23세에 극단 신화에 들어갔고, 극단엔 막내들이 돌아가면서 아침에 와서 장을 보고 음식을 해서 김영수와 함께 밥을 먹었다. 2011년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김영수가 나시 하나에 팬티바람이었다. 그리곤 내 볼에 뽀뽀를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공연 뒤풀이 후 지하철이 끊겼고, 김영수가 모텔로 데려갔다고 밝히며 끝끝내 쇼파 위에서 버틴 자신에게 "배우는 생각하는게 열려 있어야 하는데 너는 그렇지 못한다"며 "왜 청소년극에서 역할을 많이 줬는지 모르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극단 내에서 따돌림을 받았던 A씨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연출자와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했으나 배우 한재영이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김영수)님도 남자다"라고 말해 더 큰 충격을 줬다고 폭로했다. 또 한재영은 성추행 사실을 밝힌 A씨에게 "모텔에 가자"고 유인하는가 하면, 성추행을 하다가 A씨가 끝까지 거부하자 그제서야 행위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후 극단을 그만 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A씨에게 김영수 연출은 "누군가 너에 대해 묻는다면 나쁘게 얘기하겠다"고 말했고, A씨는 연기생활이 막힌다는 생각에 겁을 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재영은 연극에서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한 배우로 영화 '재심', 드라마 '나쁜녀석들2'에 출연한 바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샘컴퍼니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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