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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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부인' 남궁연, 추가 피해자 등장…"바지 벗으라고 요구"

기사입력 2018.03.03 15:05 / 기사수정 2018.03.03 15:1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음악인 남궁연에게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가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3일 CBS노컷뉴스는 90년대 후반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B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남궁연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피해자 A 씨의 글을 읽으면서 자신이 겪은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남궁연은 B 씨의 성격적 결함을 지적하며 '너의 성격을 깨야 한다', '자위는 해 봤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또 '바지를 벗어봐라' 등의 요구를 하며 두 차례 성추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B 씨는 노컷뉴스에 "싫다고도 했지만 요구가 계속됐다. 왜 벗으라고 하느냐고 물으면 '너를 여자로 봐서 그런 게 아니다'고 했다. 아내도 있는 집에서 내게 이상한 일을 하려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안 좋은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B 씨는 남궁연이 A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기사를 보고 화가 났다며, "남궁연이 여자로 보든 안 보든 '도움을 주겠다'며 그런 행위를 하는 게 맞는 건가.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있었던 일을 허위사실이라며 고소하겠다는 것에 화가 났다"고 고백한 이유를 전했다.

또 "계속 허위사실이라는 식으로 버티면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폭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초 폭로자인 A 씨는 지난달 28일 인터넷에 '대중음악가이며 드러머인 ㄴㄱㅇ으로부터 옷을 벗고 가슴을 보여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미투' 글을 올렸다. 잠적하던 남궁연은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A 씨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잠적하는 동안 남궁연의 아내가 A 씨에게 전화해 회유를 시도한 것이 드러났다. 남궁연 측은 회유한 사실이 없으며 고소를 진행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지키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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