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예가 중계'가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조민기와의 과거 인터뷰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는 조민기와의 과거 인터뷰를 또 한 번 공개했다. 당시 조민기는 "나는 옛날에 40이라는 나이
를 기다렸다. 53이라는 나이를 살면서 정말 잘 늙을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인데 멋이 뭔지, 맛있게 늙는 남자가 되자 이런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청주대학교 연극과 학생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이 학생은 "대부분 공연 끝나고 워크숍 수업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그때 항상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밤에 갑자기 전화하거나 톡 왔다는 애들도 있고 새벽에 갑자기 와인 마시자고 연락 온다. 그 뜻이 무슨 의미인 줄 아니까"라며 "연기를 가슴으로 하라고 가슴을 친 건 맞는데 툭 친 게 툭 친 게 아니다. 가슴을 때렸다. 우리도 다 맞으면서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들 잠잠하게 끝나는 걸 바라지는 않는다. 학생들이 피해 안 받는 선에서 잠잠하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이야기했다.
연예계 전반에 걸쳐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등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청주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조민기는 앞서 "명백한 루머"라고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계속된 폭로에 결국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피해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법적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하고 교수직을 박탈당한 조민기는 3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