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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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라진 밤' 김상경·김강우·김희애, 연기장인이 빚어낸 반전 스릴러

기사입력 2018.02.28 16:28 / 기사수정 2018.02.28 16: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상경, 김강우에 김희애까지. 충무로를 빛내는 연기 장인들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추적 스릴러로 뭉쳤다.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사라진 밤'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개봉한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공개된 '사라진 밤'에서 김강우는 악역이지만 연민이 있는 인물로, 김상경은 비밀의 열쇠를 갖고 있는 형사로, 김희애는 영화 내내 긴장감을 부여하는 역할로 지루할 틈을 불허했다.



김강우는 "우리 영화는 하룻밤에 있던 일을 다루다보니 장소도 한정적이고 시간도 한정적이다. 그래서 잘못하면 지루할까봐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신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아내를 죽인 역할이다보니 자칫 비호감이 될까 걱정했는데 오늘 보니 약간의 연민이 느껴져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상경 역시 "우리 영화는 아주 경제적으로 찍었다. 110분 정도를 찍어 101분으로 만들었다. 거의 편집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희애도 "불안해서 한컷 정도 더 찍자고 했는데 감독님이 '충분합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라진 밤'에서는 김강우와 김희애가 부부 호흡을 맞춘다. 김희애는 "그런데 우린 평범한 부부가 아니라서 좋은 시절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그래도 오늘 직접 영화를 보니 나 같아도 싫었겠더라. 이해가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강우는 "난 너무 좋았다. 김희애는 나의 뮤즈다. 이번엔 바로 아내를 살해하는 역할이라 아쉬웠다. 다음에 멜로로 만나고 싶다"라고 만족했다.

'사라진 밤'에는 배우들의 열연 뿐 아니라 거듭되는 반전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창희 감독은 "이 영화를 반전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재밌는 영화를 찍으려고 했지 반전은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한다. 원작을 다시 재구성하는데 있어서 반전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정서의 흐름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라며 "원작과 내용이 다르다. 원작은 복수를 하고 우리는 시체를 찾는다. 이게 결국 누구의 시체였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7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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