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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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항전 종료, 이제는 시칠리아 더비다

기사입력 2009.02.27 09:54 / 기사수정 2009.02.27 09:54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24일과 25일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6일은 UEFA컵 32강 경기가 펼쳐지면서 유럽축구의 팬들에게 잠들지 못하는 밤을 안겨주었다. 아쉽게도, 이제 2주 동안 챔피언스리그는 휴식을 가지고, UEFA컵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모든 유럽의 팀들이 다시 한번 리그에 집중할 때가 되었고, 유럽 축구의 리그를 살펴보면 이번 주말에는 세리에A의 최고 더비 중 하나인 '시칠리아 더비'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시칠리아 더비'란, 이탈리아의 남부지방의 섬, 시칠리아에 있는 팔레르모, 카타니아, 메시나 등이 서로 펼치는 경기로써, 현재로서는 세리에A에 팔레르모와 카타니아가 있어서 두 팀의 대결 구도로 펼쳐지는 경기이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밀란 더비, 로마 더비, 제노아 더비 등과 함께 가장 유명한 더비 경기 중 하나이고, 이 더비의 열기는 밀란 더비와 로마 더비등 세계적인 더비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의 경기이다.

06/07시즌, 카타니아의 홈에서 열렸던 시칠리아 더비에서의 사건은 이 더비 경기의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이다. 카타니아의 관중은 이 더비 경기가 끝난 후 폭동을 일으켰고 필리포 라치티라는 경찰까지도 사망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더비 경기로 기록되었다.

이때의 폭력사태로 인해, 06/07시즌 세리에A는 한때 무기한 연기되기도 하였고, 아직도 세리에A의 팬들은 이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다.

[사진(C)팔레르모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번 시칠리아 더비는 팔레르모의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로, 팔레르모는 현재 25경기 11승 3무 11패로 리그 9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카타니아는 25경기 8승 6무 11패로 리그 13위에 올라있는, 세리에A 중위권을 대표하는 클럽들이다.

1936년부터 펼쳐진 이 시칠리아 더비는 현재까지 75경기가 펼쳐졌고, 팔레르모가 23승, 카타니아가 16승을 기록한 바 있고 36번의 무승부가 있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 내에서 최고의 더비중 하나로 꼽히는 시칠리아 더비. 과연 이번 시칠리아 더비에서는 얼마나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지, 이번 주말의 유럽 축구 경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가 될 것이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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