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6 01:33 / 기사수정 2009.02.26 01:33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인 2009 SK 핸드볼큰잔치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졌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코로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 뒤, 연이어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부는 지난해 우승팀 삼척시청과 '라이벌' 용인시청이 결승전 티켓을 놓고 숨막히는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코로사는 어려운 팀 여건 속에서도 창단 후 핸드볼큰잔치 3회 우승을 자랑하는 팀답게 투혼과 패기로 똘똘 뭉쳐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정수영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터트려주고 있고, 끈끈한 팀워크로 무장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골키퍼 강일구를 비롯해 박찬용, 유동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조직 플레이가 돋보이는 팀이다. 매 경기마다 30점대에 육박하는 막강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해왔고, 수비 조직력도 좋아 개막전에서 '최강' 두산에 18-19, 1점 차로 아깝게 패했을 정도였다. 또, 지난해 핸드볼큰잔치 결승전에서 코로사에 우승트로피를 내줬던 한을 풀어야 한다는 목표 의식도 선수들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청은 센터백 정지해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건다. 공수 전반을 책임지는 정지해는 삼척시청 전력의 핵으로서 매 경기마다 10골 이상을 뽑아내는 득점포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심해인, 유현지, 박지현 등 포지션별 선수들의 전력이 탄탄해 용인시청을 다시 한 번 넘어설 기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청은 국가대표 골키퍼 이민희가 건재하고 국가대표 레프트백 남현화, 센터백 권근혜의 경기력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력에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도 위안거리이지만 예선에서 삼척시청에 10점 차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기억이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다음달 1일, 남녀부 최강인 두산, 벽산건설과 맞대결을 펼친다. 모두 전승을 거둔 팀들이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만큼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이 단기간에 최고의 경기력으로 끌어올려 대등한 실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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