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50

다가오는 봄, 3월의 가볼 만한 곳은 어디?

기사입력 2009.02.23 15:30 / 기사수정 2009.02.23 15:30

이우람 기자



- 관광공사 추천 3월의 가볼만한 곳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봄빛이 느껴지면 무박이라도 좋으니 그저 이 갑갑한 도심을 한번 쯤 벗어나고 싶다.  그때를 대비해 관광공사가 추천한 여행지를 한번 알아보는 것을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집성촌 종가집을 찾아서'란 테마 하에 09년도 3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흘러넘치는 전통미(충남 아산)", "고택과 전통체험의 만남-고령 개실마을(경북 고령)", "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전남 해남)", "유서 깊은 ‘미르벌 아름다운 고택여행(경남 밀양)"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봄이 다가오기 전에, 잠시 도심을 벗어나 다녀올만한 곳을 알아보는 것을 어떨까.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흘러넘치는 전통미

◇ 위 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수도권 전철이 천안을 지나 온양온천역을 거쳐 신창역까지 연장 운행되면서 아산을 찾는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아산시의 핵심 여행 명소로는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 그리고 3군데의 온천단지 등이 손꼽힌다.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는 평을 듣는 외암민속마을은 설화산을 주산으로 두고 발달한 예안 이씨 집성촌으로 약 5백 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됐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다. 고택 답사와 돌담길 걷기, 숙박체험, 농촌체험 등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전통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그밖에 아산시에는 맹씨행단과 현충사, 온양과 도고온천, 온양민속박물관 등 연륜이 오랜 명소는 물론 세계 꽃식물원, 피나클랜드, 아산온천, 영인산자연휴양림 등 새로 조성된 여행지까지 다녀봐야 할 곳이 많다.

문의전화 :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65
외암민속마을 관리사무소 041)540-2654

고택과 전통체험의 만남-고령 개실마을

◇ 위 치 :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1리 개실마을

영남 사람학파의 중심인물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년간 살아온 집성촌인 개실마을은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 이란 지명답게 봄이면 매화, 목련, 벚꽃이 지천에 핀다. 한옥이 만들어낸 기와 선을 감상하며 정겨운 돌담길 따라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오랜 세월동안 기품을 간직한 점필재 종택을 만나게 된다. 서당인 도연재 마루에 앉아 마을 훈장으로부터 전통예절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한과, 엿, 두부, 칼국수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쌍림딸기 수확체험과 널뛰기, 그네타기, 윳놀이 등 전통놀이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주산 능선 따라 200여 기의 고분이 몰려있는 지산동고분군과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은 고령답사 1번지로서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곳에 세워진 우륵박물관과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문의전화 : 개실마을 054)956-4022

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

◇ 위 치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81

땅끝 마을 전라남도 해남을 찾아가는 길은 봄빛이 따스하고, 눈이 시릴 듯 진초록인 비자나무숲에 둘러싸인 녹우당(綠雨堂)은 차향이 은은하다. 수백 년을 이어오는 해남 윤씨 종가(宗家)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를 조선 제일의 시인으로 키워냈고 공재 윤두서의 호방함과 다산 정약용의 차향을 지켜낸 곳이다. 세 개나 되는 사당을 돌보고, 30여 차례의 제례를 모시고, 종가만의 음식을 대물림하며 해남 윤씨 종가의 종손과 종부는 그렇게 녹우당과 세월을 지켜간다. 1억 년 전부터 뛰놀던 우항리 공룡들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이순신장군의 호령소리가 들리는 해남땅, 대흥사 북미륵암 석조여래좌상의 미소가 해사하고 달마산 미황사가 고즈넉한 해남, 그곳은 여느 땅과 같지만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다.

문의전화 :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 061-530-5229


고산 윤선도 유적지 : 061-530-5548

유서 깊은 밀양의 아름다운 고택여행

◇ 위 치 : 경남 밀양시 교동

예로부터 밀양은 유일하게 안동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양반의 고장이라고 하여 소(笑) 안동으로 불리었다. 퇴계 이황선생 이후로 비로소 양반고장이 된 안동에 비하면, 성리학 계보로 볼 때 퇴계의 증조부쯤 되는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버티고 계시니 그럴 만도 하다. 국내 3대 명루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남루, 밀양향교를 머리에 두고 소담하게 쌓여있는 교동의 밀성손씨 집성촌, 점필재 선비정신이 깃든 예림서원과 그의 생가 추원재 등 고택과 서원을 둘러보는 재미는 밀양 여행만의 특권이다. 그뿐만 아니라 밀양을 ‘씨크릿 썬샤인’이란 매력적인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린 ‘밀양’ 영화촬영지를 비롯하여 만 마리 물고기가 돌이 되었다는 만어사, 국난이 닥치면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등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미르벌(밀양의 옛 지명) 여행을 시작해보자.

문의전화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2 

[사진=만어사 ⓒ 한국관광공사]



이우람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