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상진 기자] 22일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T&G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극을 펼쳤다. 3-2(14-25, 18-25, 25-17, 25-16, 18-1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T&G는 3연승을 달렸다.
끈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2세트가 끝날 무렵 코트의 분위기는 GS칼텍스의 것이었다. KT&G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정대영과 데라크루즈의 공격을 도저히 막아내지 못했고 마리안의 공격은 번번히 실패하였다.
반전은 3세트에서 이루어졌다. 마리안을 주로 썼던 공격루트를 변경해 이연주, 백목화 등으로 옮겨갔고 김세영이 분위기를 주도하더니 3세트를 따냈고 4세트 마저 살아난 수비조직력으로 가져갔다.
오늘의 최대 격전지였던 5세트에서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 팀은 3차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리안의 공격이 되살아나더니 김은영의 서브 에이스로 오늘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11승 10패를 거둔 KT&G는 3위를 유지했으며,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게 1경기차로 쫓기는 불안한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 배유나의 오픈 공격, 오늘 12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 한은지가 서브 리시브를 시도중이다. 중요할 때 디그로 팀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 백목화와 김은영 블로킹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