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순위 결정전 후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나선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결승D, 폴란드와의 7~8위 결정전에서 3분07초30을 기록하며 최종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9일 준준결승 이후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던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었다. 팀워크를 보여줘야 할 팀추월에서 노선영 혼자 뒤처져 들어왔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서로 간의 어떤 대화도 없었던 점, 김보름이 경기 후 노선영을 탓하는 인터뷰를 한 점 등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당사자인 노선영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백철기 감독이 "노선영이 먼저 가장 뒤에서 따라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고 얘기했고, 노선영이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해 오히려 논란의 불씨가 더 커졌다.
그리고 이날 팀추월 대표팀은 출전 선수 변경 없이 준준결승에서 나섰던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준준결승과 달리 김보름과 박지우가 맨 뒤에서 노선영을 미뤄주는 등 협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폴란드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8위가 확정 됐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거친다. 하지만 이날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모든 인터뷰를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감기 몸살을 이유로 2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던 노선영 역시 침묵을 지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