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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살림남2' 최양락X최혁, 어색했던 父子가 한 걸음 가까워지는 법

기사입력 2018.02.17 07:10 / 기사수정 2018.02.16 22:4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살림남2' 최양락이 아들과 여행을 떠나며 한 걸음 가까워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아들과 여행을 떠난 최양락의 모습이 방송됐다.

최양락은 아들 최혁에게 남자끼리 동해로 1박 2일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했다. 최혁은 잠시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KTX를 타고 부산을 가자는 아들의 말과 달리 최양락은 차를 타고 동해를 가자고 주장했고 결국 최양락의 말대로 두 사람은 차를 타고 동해로 향했다.

두 사람은 여행 준비를 하면서부터 동해로 향하는 차 안에서 서먹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최혁이 사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를 TV를 통해 더 많이 봐서 그런지 아버지 앞에서는 더 경직되곤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두 사람에게는 추억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아들의 가식 없는 웃음을 보고 싶다"던 최양락은 차안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농담을 던지며 노력했다. 아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최양락은 이어 "남자는 얼음낚시지"라며 아들과 얼음낚시에 나섰다.

하지만 호언장담하던 최양락은 사실 낚시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단지 "재미있어 보여서" 낚시를 하러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최혁은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빙어낚시에 의외의 소질을 보이며 빙어낚시에 성공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 손이 얼어붙은 아버지를 위해 미리 준비해둔 핫팩을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저녁에 술을 마시며 그동한 하지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했다. 최혁은 "친구들과 MT가서 마셔봤다"며 "소주 한 병 정도는 마신다"고 말했고, 최양락뿐만 아니라 VCR을 보던 팽현숙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혁은 소주병을 현란하게 흔들며 최양락을 놀래켰고, 최양락은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며 최혁에게 직접 주도를 가르쳐 주었다. 최양락은 자신의 주사를 본 적이 있냐고 최혁에게 물었고, 최혁은 과거 최양락이 젊은 시절 선배들과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리다 족발로 맞았다는 사실을 TV에서 봤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는 말을 꺼냈다.

앞서 아들의 연애사를 듣고 충격을 받았던 최양락은 "이제는 다 추억이 된 얘기라 웃자고 꺼낸 건데 가족들이 이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시작은 최양락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시작된 여행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뜻깊은 여행이 됐다. 평소에 알지 못했던 아들의 모습을 알게된 최양락은 "아빠가 보면 철딱서니 없어보이고 완전 애 같아 보였다. 그런데 이제 완전히 어른이 된 것 같다"며 아들에 대한 대견함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에는 혁이가 원했던 부산 여행을 같이 가고싶다"며 아들과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아들 최혁 역시 여행을 마치고 "아버지도 세월이 많이 흐르니까 변하신 것 같다"며 "예전에는 쑥스러우셨는지 감정표현을 잘 안하셨는데 이제는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달라진 아버지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부자관계였던 최양락과 최혁은 이번 여행을 계기로 어색함을 덜어내고 한층 더 친근한 관계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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