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5 15:38 / 기사수정 2009.02.15 15:38
[엑스포츠뉴스=수원, 유진 기자]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팀들이 ‘최후의 보루’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근성이다. 끈질긴 맛이 있어야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고, 이는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 내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 상위권 팀이건 하위권 팀이건 간에 프로팀이라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 줄 의무가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전력이 비슷한 신협상무와 KEPCO45의 경기력 수준은 바로 ‘근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15일 경기에서도 KEPCO45는 신협상무에 끈질긴 맛에서 졌다. 특히, 시소게임 상황에서, 세트 후반부에 나타난 뼈아픈 공격범실이 패배를 자초했다.
더욱 아쉬운 것은 정평호의 역할이었다. 팀의 주포인 정평호가 편도선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은 팀으로써도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도 11득점을 쓸어담으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무리한 공격 시도에 따른 잇다른 범실은 베테랑으로써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18개 범실 중에서 정평호 혼자 9개를 기록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1세트를 빼고는 경기 중/후반까지 신협상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데에 있다. 이러한 경기 내용은 17일 삼성화재와의 일전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프로 1승의 꿈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지만, 하위팀 답지 않은 끈질긴 맛을 시즌 내내 이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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