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1 10:15 / 기사수정 2009.02.11 10:15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난적' 이란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지옥으로 통한다. 현재 이란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역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무 2패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또한, 아자지 스타디움은 해발 1,200m에 위치한 고지대라서 체력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란이 자랑하는 불패의 요새를 침묵으로 만들기 위한 대표팀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제주의 중앙 수비수 듀오 조용형-강민수는 바히드 '헬리콥터' 하세미안(보쿰)과 '이란의 지단' 카림 바게리(페르세폴리스) 등 이란의 화력을 봉쇄하고 대표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해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서 경기의 흐름을 읽는 영리한 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방어로 무실점 승리를 이끈 조용형과 강민수는 알리 다에이 감독을 비롯한 이란 축구계를 깜짝 놀랄 활약을 준비 중이다. 시리아(1일)와 바레인(4일)과의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대표팀의 공격력을 감안한다면 이란전의 성패는 수비 집중력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
2010 남아공월드컵으로 가는 가장 험난한 고개길이라던 리야드-테헤란 원정에서 오부능선을 성공적으로 넘어선 허정무호. 대표팀의 버팀목으로 떠오른 조용형-강민수가 역대전적 8승 5무 8패의 호적수 이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대표팀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조용형(C)엑스포츠뉴스 DB, 장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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