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티' 김남주가 앵커 자리를 되찾았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 2회에서는 앵커 자리를 뺏긴 고혜란(김남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혜란은 이재영(고준)이 자신이 찾던 PGA 우승자 케빈 리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이재영의 아내는 고혜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서은주(전혜진). 같은 시각 고혜란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고혜란 동료들은 울지 않는 고혜란을 보며 독하다고 수군거렸다.
고혜란을 대신해 한지원(진기주)이 9시 뉴스 앵커 자리에 앉았다. 반응은 폭발적. 소식을 들은 고혜란은 밥을 퍼먹기 시작했지만, 그대로 토해내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남편 강태욱(지진희)은 "차라리 그냥 울어. 네 엄마야.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참을 필요도 없어"라고 다독였다.
그러나 고혜란은 "왜 울어. 운다고 뭐가 달라지는데"라며 "장 국장이 팀원들 데려올 거야. 당신 집안이 대대로 법조인 집안이고, 당신이 약자 편에 선 국선변호사라는 거 어필할 거야"라고 밝혔다. 이에 강태욱은 "그래. 이래야 고혜란이지. 고혜란은 끝까지 고혜란이라는 거, 그걸 내가 깜빡했다"라며 질린 듯 자리를 떠났다.
고혜란은 유일한 희망은 케빈 섭외뿐이었다. 고혜란은 서은주에게 연락해 케빈을 섭외했다. 전 세계 최초로 하는 인터뷰에 장규석(이경영)은 고혜란을 앵커로 복귀시켰다. 고혜란은 준비하며 서은주에게 질문지를 주러 갔지만, 서은주는 자리에 없고 케빈이 상의를 탈의하고 있었다. 당황한 고혜란은 케빈에게 질문지를 주고, 자신을 쳐다보고 답하면 된다고 했다. 케빈은 "이 정도요? 이 정도면 되겠어요?"라며 고혜란에게 점점 다가갔다.
이어 생방송은 시작됐다. 고혜란이 소감을 묻자 케빈은 "잘 봤니? 그게 나야. 어때. 이래도 내가 별 볼 일 없는 놈이야?"라고 말했다. 과거 두 사람이 헤어지던 당시 나눈 대화였다. 케빈은 "그동안 절 무시했던 사람들한테 그렇게 말하고 싶던데"라며 고혜란을 겨냥했다. 다음 목표를 묻자 케빈은 "고혜란 씨요"라며 "고혜란 씨처럼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케빈은 "지금 제 유일한 꿈은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뉴스가 끝나자 장규석은 말을 바꿨다. 장규석은 케빈에게 휴먼 다큐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했고, 고혜란이 진행할 거라고 했다. 인터뷰가 나간 후 케빈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광고는 케빈으로 도배됐고, 케빈은 단숨에 백억 원을 벌었다. 아내 서은주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후 시작된 휴먼 다큐 촬영. 고혜란은 케빈과 서은주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고혜란은 부부 동반 모임을 하자는 서은주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케빈의 도발에 넘어갔다. 그러던 중 한지원은 케빈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를 눈치챈 고혜란은 한지원 들으라는 듯 곽기석(구자성)에게 연락해 케빈을 데려다주라고 했다. 한지원은 미끼를 물었고, 윤송이(김수진)가 이를 촬영했다.
사진은 장규석에게 넘어왔고, 급해진 장규석은 고혜란부터 찾았다. 한지원은 고혜란에게 "생각보다 하수다. 그렇게 더러운 방법으로 나오면, 저도 가만히 안 있는다. 케빈, 선배하고 무슨 사이냐"라며 고혜란을 떠봤다. 고혜란은 "믿는 게 좋을 거야. 그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고 싶진 않겠지"라고 말했고, 한지원은 "선배 짓이었군요"라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한편 강기준(안내상)은 케빈을 사적으로 모른다는 고혜란에게 사진을 한 장 보여주었다. 사고 차량 안에서 발견된 브로치였다. 강기준은 "사고 당일 방송에서 하고 나온 것 같은데, 고혜란 씨 브로치 맞느냐"라고 압박했다. 고혜란은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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