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25
스포츠

대전, ‘최다관중’ 앞에서 2년전 ‘치욕’을 씻는다.

기사입력 2005.05.07 23:22 / 기사수정 2005.05.07 23:22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컵대회 최종전 대전vs울산 미리보기


지난 3월 6일 시작된 컵대회가 오는 8일 전국 여섯 곳의 경기장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는다. 특히 선두 수원이 승점 2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울산(승점 20)과 3위 포항(승점 19)까지 마지막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컵대회 우승자가 달라질 수 있는 치열한 우승 다툼이 벌어지고 있어 어느 한 경기 놓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미 컵대회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정규리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 홈팀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이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이하 울산)을 맞아 일전을 펼친다.


대전, ‘2003년 6월 18일’을 그 ‘치욕’을 기억하고 있다.


일단 대전구단은 컵대회 최종전이자 어버이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올시즌 최다 관중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팀은 지난 2003년 6월 18일.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경기에서 K리그 주중경기 최초로 만원 관중(43,770명)이 들어찬 가운데 홈팀 대전이 원정팀 울산에게 0대 4의 치욕적인 완패를 당한 경험이 있고, 대전 입장에서는 2년전 만원 홈 관중 앞에서 당한 치욕을 설욕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대전은 주전 수비수 장철우, 박철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부천에서 이적한 최형준, 대졸 신인 우승제 등이 경기에 나서 울산 공격진을 맞는다.

비록 지난 인천, 광주 전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잔실수 들로 골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최형준의 공중볼 장악 능력과 빠른 수비수 장현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채 광주 전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레안드롱이 선발 출전해 시즌 3호골 사냥에 나선다.


울산, 김진용-이종민 ‘새로운’ 대전킬러 역할 할까?


울산은 2003년 4대 0의 대승을 비롯해 2004년에도 2승 1무로 대전 전에서 유독 강한 면보를 보이고 있다. 비록, 대전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발빠른 윙포워드 이천수, 최성국 등이 빠진 상태이지만 신예 이종민과 김진용이 공격 최전방에서 대전의 골문을 노린다.


특히, 대전과의 경기에서 울산의 최대 강점은 이천수-최성국 등 빠른 공격수를 활용한 공격방법이었고, 수원에서 이적후 만점 활약을 보이고 있는 더구나 스피드 까지 겸비한 이종민과 비록 박주영에 그늘에 가려 빛을 보고 있지는 못하지만 2년차 ‘중고신인’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며 6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진용이 포진한 울산의 공격진은 과거 이천수-최성국 라인과 비교했을때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공격 3인방 카를로스(4골), 김진용(6골), 이종민(3골)이 기록한 폭발적인 득점력인 최근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대전 수비진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컵대회 우승을 위한 즐거운 ‘경우의 수’


작년 컵대회 에서도 대전, 성남, 전북, 수원 등 4개팀이 마지막 날까지 혈전을 치러 결국 종료 직전 터진 김도훈의 결승골로 성남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역시 시즌 중반부터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팀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뒤를 쫓고 있는 울산과 포항에 비해 한층 여유롭게 경기를 가질 수 있다. 8일 오후 3시 성남과의 홈경기를 남겨둔 수원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우승이 가능하며, 비기더라도 울산이 대전에 덜미를 잡히고, 포항이 승리를 거둬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더라도 골득실차에서 4골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포항이 서울을 4골 이상의 큰 점수차로 승리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손쉬운 우승이 가능하다.


반면, 울산과 포항은 결국 자력우승은 불가능 하지만, 상대인 대전과 서울에 반드시 큰 점수차로 승리하고 수원과 성남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 예상 출전선수 명단


대전시티즌>>

GK  이승준

DF  주승진 우승제 장현규 최형준

MF  이경수 이관우 강정훈

FW  공오균 김종현 레안드롱


울산현대>>

GK  서동명

DF  박진섭 조세권 유경렬 박병규

MF  이호 현영민 김정우

FW  이종민 김진용 카를로스



이권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