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Yes, I Love it!"
2017년 1월 31일. 프로젝트그룹으로 활동한 아이오아이가 공식적으로 해체를 맞았다. 국민 프로듀서의 손으로 직접 뽑은 11명의 소녀들이 화려한 빛을 가슴 속에 안고 각자의 길로 나서게 된 것.
공식 해체 이후 1년. 소녀들은 여전히 '꿈'의 무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연습하고, 정진한다. 완전체가 다 모이지는 못 했지만, 활동이 겹치는 멤버들이 몇 번씩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모이면서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인터뷰에서도 반갑게 서로를 언급하며 아직도 절친하게 지내고 있음은 물론이었다.
해체 이후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으로, 정채연은 다이아로, 주결경과 임나영은 프리스틴으로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로,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청하는 솔로로 데뷔했다. 김소혜는 가수 대신 배우와 방송인으로, 전소미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 계약 후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꿈'의 무대에서 만나며 서로를 다독이고 응원했다. 가장 먼저 재회한 이들은 우주소녀 연정과 구구단 세정과 미나. 지난해 2월 '너에게 닿기를'로 활동하던 연정과 '나 같은 애'로 컴백한 구구단 세정과 미나는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반가움의 셀카를 남겨 많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다시 우주소녀 연정과 솔로 데뷔한 청하가 만났다. 우주소녀 '해피'와 청하가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를 활동할 때였다.
어느덧 선배가 된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후배들의 마지막 방송에 단체로 찾아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연습생 티를 모두 벗은 멤버들의 '선배미'를 감상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해체 이후 가장 많은 멤버들이 모였던 무대는 지난해 8월 방영한 KBS 2TV '뮤직뱅크'. 당시 구구단 오구오구로 활동한 미나, 다이아 채연, 프리스틴 나영과 결경, 위키미키 도연과 유정, 전소미까지 현장을 찾아 무려 8명이 모였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마주한 아이오아이는 반가움을 가득 담은 얼굴로 서로를 끌어안았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만남은 계속 됐다. 전해 아이오아이에 신인상을 수여했던 '2017 MAMA'에서는 청하, 프리스틴, 위키미키가 AKB48과 함께 '픽미'와 '헤비 로테이션'을 함께 꾸몄다. 이 자리에서 프리스틴은 신인상, 청하는 루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MAMA'에서 다시 뭉친 것은 물론, 각자 트로피까지 나눠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지난달 31일 '공식해체' 1년을 맞은 아이오아이는 1년새 각자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또 한번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롤러 코스터'로 두 번째 활동을 시작한 청하와 '더 부츠'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는 구구단 세정과 미나가 다시 음악방송에서 재회하게 된 것. 청하는 지난 1일 출연한 라디오에서 해당 사실을 언급하며 "덜 외로울 것 같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대에 오르는 것이 '꿈'이자 '목표'였던 소녀들은 지난 1년간 각자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꿈을 계속해서 이루고 있다. 함께 '꿈'을 바라보며 정진하는 아이오아이의 행보에 여전히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연정, 전소미, 정채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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