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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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젠컵]전북VS서울 4-0, 서울 발목 잡혔다

기사입력 2005.05.06 04:19 / 기사수정 2005.05.06 04:19

문인성 기자





갈길 바쁜 FC서울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2005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해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이날 상당량의 비가 내려 전체적으로 그라운드 상태가 미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4골 모두 셋트 플레이 상황에서 만들어내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반은 겨우 시작이었다

먼저 골을 신고한 것은 한일월드컵의 명수비수 최진철이었다. 최진철은 전반 18분에 세자르가 올린 코니킥을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시켜 팀의 첫번째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단조로운 공격전술, 미드플더들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전반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당초 수비위주로 나올것으로 예상했던 전북은 전반 내내 막강 공격력을 보여주어 적지않게 서울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서울을 무릎 꿇게 만든 후반

후반에 들어서자 전북은 더욱 거세게 서울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1분에는 본프레레호의 박동혁이 아크 정면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바로 이어 후반 9분에는 세자르의 프리킥 상황에서 손정탁이 헤딩으로 연결 시켜 3-0으로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히칼도를 빼고, 이원식을 투입해 공격수를 늘렸지만 얼마가지 않아 이원식이 연속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아 그만 퇴장명령을 받고 말았다. 1명이 적은 상태가 되자 서울의 공격은 더욱더 위축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세자르가 올린 것을 네또가 끝까지 달려가 침착하게 발로 밀어넣으면서 4-0 상황까지 되고 만다. 이것으로 세자르는 한경기 3개(대회 5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도움 1위에 올랐다.


우승은 멀어졌지만, 정규리그를 위하여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세자르는 윤정환, 박규선, 권집의 미드필더 라인과 함께 가공할만한 킥력을 보여주었으며, 권집은 네또에게 한번에 찔러주는 멋진 패스를 몇차례 선보여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한편, 오늘의 패로 우승권이 멀어진 서울은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그동안의 수비문제와 공격 전술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로 작용했을 것. 정규리그를 앞두고 여러가지 보완해야 할 점들을 스스로 체크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어느정도 우승권의 윤곽이 잡힌 하우젠컵 2005. 아쉽게 우승권에서 멀어진 팀들은 정규리그를 앞두고 다시한번 전력 담금질을 한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할 자세다.


사진/ FC 서울 웹사이트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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