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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서 10승 달성" 두산 함덕주가 꿈꾸는 2018 시즌

기사입력 2018.01.30 17:1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하며 '전천후 투수'로 거듭난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캠프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두산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선수 41명, 코칭스태프 14명으로 총 55명의 인원을 채운 두산은 2018 시즌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해 두산 마운드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함덕주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였던 함덕주는 2017 시즌 35경기에 나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선발로, 후반기에는 철벽 불펜으로 맹위를 떨쳤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위엄을 이어갔다.

"형들과는 달리 자리가 정해져있지 않다"라며 여전한 경쟁을 알린 함덕주는 이번 캠프를 앞두고 특별히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1월에 개인적으로 훈련을 다녀왔다고 밝힌 함덕주는 "시즌 막판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체력 저하가 있었던 것 같다. 느끼지는 못했지만 몸이 둔해졌다"라며 "올해는 그러지 않으려 좀 더 신경써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함덕주의 목표는 선발진 진입이다.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빼앗기지 않고 지지 않으려 한다"라고 포부를 밝힌 그는 "초반에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로서 10승을 올리는 것이 함덕주의 2018 시즌 목표다. 함덕주는 "지난해 9승에 그쳐서 아쉬웠다. 10승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8년은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한 해다. 대표팀 승선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다고 밝힌 함덕주는 "잘하면 뽑아주시리라 생각한다. 일단 내가 잘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후반기의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완급조절에 있어 시즌 초반부터 작년처럼 가고 싶다"고 말했다.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제구력, 볼넷 줄이기다. 함덕주는 "볼넷을 작년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지만, 어렵다면 10개씩만이라도 줄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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