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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기회가 오면 잡겠다"

기사입력 2009.02.02 19:21 / 기사수정 2009.02.02 19:21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올림픽 2체육관, 유진 기자]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겠다”

신협상무와의 경기를 마친 신치용 감독은 다소 상기되어 있었다. 경기는 3:0으로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으나, 승패를 떠나 ‘선수단의 분위기’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긴장을 풀지 않고 5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 또한 남달랐다.

다음은 신치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Q : 오늘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신치용 감독(이하 ‘신’으로 표기) : 상대팀 세터 김상기가 출전하지 않아 경기 출발부터 운이 좋았다. 만약에 23:23에서 2세트를 내주었다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이 ‘상무’에 설욕하겠다는 다짐과 책임감이 컸다. 그런데 선수들이 김상기 세터가 출전하지 않은 데에 따른 ‘정신적인 헤이’가 온 것이 보였다. 그래서 경기 직후 선수단에 질책을 좀 가했다. 사실 경기 전에 노장 선수들이 “안젤코 없이 상무 이겨보겠다”고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안젤코가 오늘 근육이 뭉쳐져 있어 휴식이 필요하기도 했다.

Q : 2월 5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된다

신 : 사실 오늘 경기를 놓치면 5라운드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이긴 만큼, 목요일 대한항공전과 일요일 LIG전을 잡으면 5라운드를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금주 경기가 팀에겐 매우 중요하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아야 한다. 현대의 기세가 4라운드 들어서 많이 약해진 점과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이 우리에게는 기회다. 사실 어제 LIG와 현대의 경기도 현대가 놓칠 수도 있지 않았나. 우리(삼성화재)는 기회가 왔을 때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이 있다.

Q : 1위가 목표는 아니라고 했는데?

신 : 지금도 1위가 목표는 아니다. 다만, 기회가 왔다면 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 5라운드 경쟁에서 이긴다면 1위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 그렇다면 5라운드를 승부처로 보는가?

신 : 5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후에 6, 7라운드에서는 플레이오프를 위한 체력안배 차원에서 팀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다만, 선수들의 긴장이 풀리면 안 된다. 정신적인 무장이 되어 있지 않으면 방심하는 것 아닌가.

[정리=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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