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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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해외파 부재 속 '조직력'이 승리의 관건

기사입력 2009.02.02 12:34 / 기사수정 2009.02.02 12:3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두바이 원정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밤 11시(한국시각) 두바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국내 전지훈련 기간 동안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두바이에서도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제주도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거치는 동안 가진 다섯 번의 연습 경기에서도 속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조직력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어왔다. 비록, 실전 자체를 2달 만에 치렀고, 해외파가 빠진 상황이라고 하지만 시리아 전에서 보여준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은 바닥에 가까웠다.

이근호, 정성훈, 염기훈을 주축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전반 유효 슈팅 '0'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문제는 비단 공격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들 진의 공 배급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효진과 김창수가 양쪽 날개에서 빠른 발과 투지를 앞세워 공격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는 갈 길을 잃은 채 방황하기 바빴고, 그로 인해 공격진의 슈팅 또한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수비 또한 공격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시리아의 자책골로 앞서나가던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내준 동점골에서는 수비 라인 자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수비진은 서로 책임을 미루다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제 본 게임을 위한 연습은 오는 4일 바레인 전, 단 한 번뿐이다.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파는 본 경기인 이란과의 최종 예선전에서나 출전할 수 있다. 손발을 맞춰 볼 시간이 적은 만큼 국내파들의 조직력 극대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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