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고대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전자 결재로 재가했다. 이에 고 사장은 24일 오전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
앞서 22일 KBS 이사회는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대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찬성 6표 기권 1표로 의결했다. 이사 중 세 명은 회의 도중 반발하며 퇴장했고, 건강상 불참한 이인호 이사장은 해임안 의결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KBS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고대영 사장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다. 2008년 정연주, 2014년 길환영 전 사장 이후 세 번째로 해임 제청안이 가결된 사례로 남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파업 143일 차인 24일 오전 9시 총파업 잠정중단 약식 집회와 업무복귀식을 가진 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미 예능-드라마 구역 PD 조합원 147명은 총파업 종료 후 원활한 방송 준비를 위해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KBS 양대 노조 중 하나인 KBS 본부노조 측은 지난해 9월 4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다른 하나인 KBS 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7일 파업에 돌입했다가, 11월 10일 파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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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