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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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민많았다"…수척해진 정용화, 대학원 특혜 논란 속 차분한 콘서트

기사입력 2018.01.20 19:25 / 기사수정 2018.01.20 20:2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죄송합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8 JUNG YONG HWA LIVE-ROOM 622-IN SEOUL'이 개최됐다.

우선 정용화는 수척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Navigation'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정용화는 본격적인 무대를 선보이기 전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나도 이 공연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팬들과 약속한 자리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팬들도 이 곳에 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을 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솔로 콘서트를 하게 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할테니 내 에너지를 모두 받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가벼운 장난이나 농담도 없었다. 대신 정용화는 준비된 무대를 성실하게 소화했다.

이어 정용화는 '마일리지', '체크메이크', '추억은 잔인하게', 'Hold my hand', '널 잊는 시간 속', '마지막 잎새', '그리워서' 등의 곡을 연달아 열창했다. 발라드와 재즈풍의 편곡이 돋보였다.

정용화는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에 팬들은 정용화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이 빠져 있는 그를 응원했다. 특히 'HOLD OUR HANDS'이라는 문구가 적인 종이를 들고 묵묵하게 정용화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정용화는 분위기를 조금씩 전환해 흥겹고 강렬한 음악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원기옥', '불꽃놀이', '굿나잇 러버'를 열창한 정용화는 간단한 율동도 선보이며 팬들과 호흡했다. 팬들은 환호 소리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또한 '딱붙어', '다이아몬드걸', '이렇게 예뻤나', '여자여자해'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정용화는 팬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한편 정용화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하고도 합격한 의혹을 받았다. 이에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하여 합격하였다"라며 "응시원서 작성과 제출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라고 해명했다.

정용화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희대학교 측은 "입시 지원자가 대학원이 고지한 일자 및 장소에서 면접전형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대학원 관련 규정에 따라 즉각 입학 취소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FNC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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