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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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걸그룹 실패→'좋니' 답가여신…미교, 본인 곡으로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8.01.19 14:00 / 기사수정 2018.01.19 14:2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두 번의 걸그룹 실패 후 홀로서기에 나서 SNS 스타가 된 미교가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미교는 19일 오후 6시 싱글앨범 'YOU & I'를 발매하며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로 활동을 시작한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가수 타이틀을 얻게 된 것.

미교의 '꽃길'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4년 6월, 미교는 크레용팝 동생 그룹으로 알려진 단발머리에서 다혜라는 본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데뷔 8개월 만에, 멤버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계속할 수 없어 결국 팀이 해체됐다.

이후 2015년 7월 경 러브어스라는 걸그룹으로 다시 데뷔했으나, 싱글 1장을 끝으로 해체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 했다.

두 번의 실패 후 미교는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 홍대 길거리 버스킹으로 노래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고, 2016년 5월에는 '이 계절이 남긴 상처'라는 곡까지 냈지만 이름을 널리 알릴 만한 대중적인 기회가 오지는 않았다.

미교를 계속 노래할 수 있게 해줬던 최고의 기회는 SNS에서 찾아왔다. 당시 커버곡 스타로 이름을 알리던 미교는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윤종신 '좋니'를 커버하며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단순한 커버곡이 아닌 여성 버전의 답가였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이후 미교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고, '좋니' 답가 버전은 무려 천만 뷰에 가까운 수치를 작성하며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 다른 답가는 현재 음원차트를 장기적으로 장악 중인 장덕철의 '그날처럼'. 애절한 남성 버전에 맞선 여성 버전 '그날처럼' 답가를 부르면서 우는 모습까지 화제가 되면서 장덕철과 미교 두 팀이 모두 화제에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미교는 지난 18일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꿈만 같다"며 눈물을 참지 못 했다. 밑바닥에서 끝도 없는 절망 속에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자신에게 많은 이들이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 드디어 꿈이 열리는 무대였기에, 미교는 "지난 날들이 생각나 감정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며 말을 이어가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전했다.

어느정도 인지도를 끌어올린 만큼, 미교의 데뷔곡 흥행 여부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는 미교만의 애절한 감성이 절절 흐르는 발라드로, 헤어진 연인과의 이별 후를 그리고 있다. 특히 가수 임창정이 작사에 참여하며 이제 막 꽃길에 발을 내딛는 후배가수에 힘을 더했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현실적인 이별 가사로 사랑 받는 임창정이 선사할 작사 센스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번의 걸그룹 데뷔 실패, 무대가 아닌 버스킹과 커버곡으로 활동했던 시간들을 통해 미교가 드디어 자신의 곡으로 대중과 마주한다. '좋니', '그날처럼' 등의 타가수 곡이 아닌 온전히 자신만의 곡으로도 히트를 기록할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제이지스타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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