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서지혜가 섬뜩한 엔딩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14회에서는 샤론(서지혜 분)이 문수호(김래원)를 향한 집착의 끝을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샤론은 눈엣가시 같았던 정해라(신세경)가 문수호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나가자 문수호와의 달달한 시간을 상상했다. 샤론은 문수호가 퇴근하고 들어왔을 때 셔츠를 받아주는 상황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혼자 미소를 지었다.
문수호는 샤론을 향해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가 달라며 공사도 구분 못하는 사람과는 일도 안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간 샤론의 땅이 필요해 최대한 샤론에 맞춰준 상황이었다.
서운함이 폭발한 샤론은 "너무하시는 거 아니냐"면서 급기야 전생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털어놨다. 전생을 기억할 리 없는 문수호는 황당할 따름이었다.
샤론은 문수호가 자신의 말을 거짓말로 여기자 "당신은 날 기억해낼 거다"라고 하더니 문수호를 식겁하게 만들었다. 쪽진 머리에 비녀를 꽂고는 한복차림으로 문수호 앞에 나타났던 것.
정해라와 함께 잠들었던 문수호는 귓가에 맴도는 의문의 소리들을 듣고 눈을 떴다가 샤론을 보고 경악했다. 샤론은 문수호를 아련하게 쳐다보며 "날 기억해 봐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샤론의 엔딩은 문수호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한 대목이었다. 샤론이 나오기 직전 문수호와 정해라가 결혼을 약속하는 달달한 장면이 나왔던 터라 순간 공포감이 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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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