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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많이 성장했다"…'뉴스룸' 손석희가 6년만에 만난 아이유

기사입력 2018.01.17 21:3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아이유와 손석희 앵커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이유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자주 웃으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문화초대석'에는 아이유가 출연했다.

아이유와 손석희의 만남은 약 6년만이다. 지난 2011년 11월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아이유가 게스트로 초대된 일이 있었다.  당시 2집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던 아이유는 정통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최초의 아이돌 가수가 되기도 했다.

아이유는 "그때는 19세였고 올해 26세가 됐다. 시간이 빠르다. 많이 바뀌었다. 지금 굉장히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석희는 "(내가) 큰아버지 뻘이니까"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유는 솔직하게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전했다. 우선 지난해 낸 앨범에 대해 "작년이 나에게 좋은 해였다.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사랑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 10년차가 됐다. 이제는 대중과 내가 가까워진 느낌이다. '또 왔어?'라고 반겨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번에는 아무래도 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 뿐만 아니라 내 주변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폭 넓게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유는 오랜 기간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6년전에도 아이유가 "4시간 자고 나왔다"고 말해 손석희에게 안쓰러움을 샀는데, 이번엔 불면증까지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유는 "불면증을 심하게 앓고 있을 때 '밤편지' 작사를 했다. 지금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뭐라고 고백해야 마음이 전해질까 상상했다. 그 사람의 숙면을 빌어주는게 가장 큰 고백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접근한 가사다. 원래 오래 동안 불면증을 앓고 있다. 요즘도 그렇다. 원인을 알아봤다. 수면 패턴이 규칙적이지 못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최근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아이유는 데뷔 10년 만에 대상을 거머쥔 것 뿐 아니라 여자 솔로 가수로서는 11년 만에 대상을 차지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수상소감으로 고(故) 샤이니 종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아무래도 나와 같은 해에 데뷔를 한 동료다. 같은 꿈을 꾸고 비슷한 성장을 했다. 더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무거운 마음이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손석희는 "아이유에게 준비된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대답을 잘 해 명확한 심지 있는 것 같아 답변들으며 안심하고 있다"며 아이유를 칭찬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앵커 손석희는 6년전 아이유와 지금의 아이유를 비교했다. 그는 "6년전에 만났을 때는 자신의 피곤함을 감추려는 의도된 활발함이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끝나고 나서 약간 안쓰러움이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었다. 그런데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그런 마음을 상당부분 떨쳐내게 됐다.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손석희는 '뉴스룸' 엔딩곡으로 아이유의 추천곡 '무릎'을 선정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JT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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