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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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알리나체비크 연출 "러시아 작품, 괴로워하는 걸 좋아해"

기사입력 2018.01.12 15: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알리나 체비크 연출이 러시아 뮤지컬만의 차이점을 밝혔다.

알리나 체비크 연출은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에서 "러시아 작품은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걸 좋아한다"며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작품 등과의 차이를 언급했다.

체비크 연출은 "신나는 모습보다는 상대적으로 그런 면이 많다. 러시아 관객은 우는 걸 좋아해서 무대에 서는 사람들도 이를 이끄려고 노력한다. 배우들이 무대에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사는 것처럼 연기한다. 드라마학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배우들은 실제로 울고 사랑하고 괴로워한다. 무대에 서다가 실제로 결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이야기했다.

10일 개막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하는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으로 꼽히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로도 유명하다.
 
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이자 정치가 카레닌의 아내인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가 소재다. 극중 안나는 매력적인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치명적 사랑에 빠지며 파국을 맞는다. 이 과정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2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150분. 만 7세 이상.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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