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FA 채태인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계약 직후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행을 확정지었다.
롯데는 12일 "넥센 채태인을 영입하고 박성민을 내주는 1: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이전 채태인은 넥센과 계약기간 1+1년에 계약금 2억, 연봉 2억, 옵션 매년 2억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BO 승인 절차를 완료한 12일 롯데 박성민과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양 구단 합의하에 진행된 이번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채태인은 새로운 팀에서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으며, 롯데 역시 FA 선수 영입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하게 됐다.
채태인은 2007년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입단 후 KBO 11시즌 통산 타율 3할1리, 965안타 100홈런을 기록하고 특히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1루수와 지명타자로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장타력과 뛰어난 1루 수비능력을 갖춘 좌타자 채태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팀 타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새롭게 넥센으로 이적하게 된 박성민은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에서 롯데에 지명된 좌완 유망주로,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하여 1승 4패 평균자책점 9.11을 기록했다. 박성민은 현재 개인 운동을 하고 있으며, 추후 확정될 선수단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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