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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목숨걸고 준비"…인피니트, 호야 탈퇴 성장통 딛고 6人 새출발

기사입력 2018.01.08 17:21 / 기사수정 2018.01.08 17: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목숨걸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8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성종은 "1년4개월만에 컴백하다보니 관리를 했다. 안무연습을 열심히 하다보니 저절로 다이어트가 됐다. 이번에 목숨걸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인피니트는 '성장통'을 잘 견뎌내고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호야(이호원)이 탈퇴하고 새롭게 재정비하는 시간을 의도치 않게 갖게 됐다. 

동우는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호야의 선택을 존중한다. 호야의 이야기를 듣고 한시간 동안 울었다. 그래서 성규가 달래줬다. 7명이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나쁘고 좋고가 아니다. 각자의 길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 6명이 됐지만, 사춘기 성장통을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성규는 "여섯명이서 더 대화도 많이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말에 호야와 통화를 했다. 별거 없다. 잘 지낸다고 얘기했다. 호야가 지금 뮤지컬을 하고 있어 서로 안무를 물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 명은 '탑시드'다. 성규는 "이번 앨범명이 '탑시드'인데, 스포츠 경기에서 탑시트를 말하듯이 이번 앨범이 최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 다섯번째 트랙 '기도'(메텔의 슬픔)에 대해 성열은 "이 곡을 6년전부터 준비했다. 성종, 성규의 6년전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다. 나는 목소리가 너무 많이 바뀌어 재녹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열번째 트랙 '지난 날'은 엘 솔로곡이다. 엘은 "굉장히 서정적이다. 내가 가사를 직접 썼다. 처음으로 솔로곡을 싣게 돼 기분이 좋다"고 자랑했다. 


이번 앨범의 마지막은 'Begin Again'이 자리했다. 최근 진행된 팬미팅의 타이틀이기도 했다. 성규는 "팬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작업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만큼, 우리의 상황에 빗대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 노래 부를 때 굉장히 벅차오르더라"라고 밝혔다.

인피니트는 이번에 새로운 전문가들과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우현은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성열은 "여섯명이 새롭게 뭉치다보니 꽉 채워지는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동우는 "타이틀곡을 두번이나 바꿀 정도로 회의를 많이 했다. 공백이 길어서 여러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처음엔 미니 앨범을 준비하다가 욕심이 많아져 정규 앨범이 됐다. 멤버들의 노력들을 보여드리고, 팬들과 교감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규는 "예전 타이틀곡들은 후렴을 더 강한 느낌으로 불렀다. 세게 어필했다. 그런데 이번엔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녹음했다. 기존 곡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원조 칼군무' 아이돌 인피니트는 이번 '텔미'에서는 다른 시도를 했다. 동우는 "각자의 느낌을 살렸다. 프리스타일이다. 퍼포먼스를 놓치지 않았지만 멤버들의 개성을 살렸다"고 말했다. 

인피니트의 2018년 목표는 "우리의 해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성종은 "이번 앨범이 대박 났으면 좋겠다. 대중적인 곡으로 돌아왔으니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우현은 "인피니트로 새롭게 시작한다. 좋은 노래가 많이 준비돼 있으니 콘서트도 하고 올해 새로운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멤버들에게 인피니트라는 그룹은 '전부'다. 동우는 "어머니는 '넌 인피니트 아니면 나그네였다'고 하셨다. 나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운현은 "내 20대 전부를 함께 했다. 내 청춘이고, 가장 화려한 시기"라고 자평했다.

성종은 "17세부터 인피니트와 함께 했다. 사춘기가 데뷔 후에 심하게 왔는데, 멤버들이 잘 다독여줬다. 앞으로도 인피니트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TOP SEED’는 인피니트가 지난 2016년 9월 발표한 미니 6집 ‘INFINITE ONLY’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정규 2집 ‘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특히 팀을 6인 체제로 개편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틀곡 ‘Tell Me’는 인피니트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되, 미니멀한 사운드와 절제된 보컬로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곡이다. 여기에 한층 여유로워지고 성숙해진 멤버들의 퍼포먼스 또한 주목해서 봐야 할 포인트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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